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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화재 예방은 평소 관리 및 차량용 소화기 비치가 최고
THE DESIGN 조회수:256 121.141.193.210
2019-02-14 03:18:23

차량 화재의 약 30%가 기계적인 문제로 인한 것이기 때문에 평소에 꼼꼼한 관리를 하지 않으면 요즘같은 날씨에는 히터로 인한 화재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 누유가 있는 곳은 없는 지를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고, 고속운전이나 장거리운전 전후에는 반드시 차량의 상태를 살펴야 한다.

 

특히 엔진을 식히는 역할을 하는 냉각수는 양이 부족하면 엔진과열로 이어지고, 곧 차에 불을 일으킨다. 적정량을 유지할 수 있도록 수시로 확인하는 것이 필수다. 부동액은 여름과 겨울에 온도에 따라 농도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혼합비율도 신경써야 한다. 냉각수 양, 비율 뿐 아니라 냉각수 호스도 함께 점검해야 한다. 이번 BMW차량 연속화재 역시 냉각수 누수로 인한 화재였음을 잊지 말자.

 

계기판을 자주 들여다보는 것도 화재를 막는 방법 중 하나다. 자동차에 이상이 생기면 차는 계기판을 통해 운전자에게 알리기 때문이다. 또 보닛을 열어 자동차 각종 전자장비를 연결하는 전선과 호스 등의 절연 여부도 살펴봐야 한다. 전기가 새어나와 스파크가 튈 경우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차량 개조도 한번쯤 되돌아 보는 것이 좋다. 특히 연비나 성능을 올리기 위해 이뤄지는 개조는 심각한 화재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게다가 연료장치, 전기장치 개조는 불법으로 분류된다. 또 모든 전기장치의 퓨즈는 정격용량을 사용해야 하고, 편의로 은박지 등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 자동차 개조는 인증된 허가 업소를 이용하는 것이 좋으며, 개조 후에는 구조변경 안전검사가 필수다. 차량 안에 인화성, 가연성 물질을 두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여름철의 경우 햇빛 아래 주차하게 되면 실내 온도가 크게 오르기 때문에 라이터, 휴대전화 등의 물건이 폭발하는 경우도 있다. 때문에 되도록 그늘에 차를 세워둬야 하고, 가연성 물질은 치워야 한다.

 

해외에서는 거의 보편화된 필수 자동차 용품이 있다. 바로 ‘자동차용 소화기’다.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자동차용 소화기에 대한 인식이 그렇게 높다고 할 수 없다. 따라서 차에 불이 나면 그 즉시 차를 세우고 피하는 것만이 대처 방안의 전부로 여겨지고 있다.

 

차량 화재의 경우 유류에 의한 것이 많고, 통풍이 잘되는 도로 위에서 보통 발생하기 때문에 바로 진화가 되지 않으면 2차 사고에 따른 피해가 막심할 수 있다. 전문가에 따르면 자동차용 소화기는 화재 발생 초기에 소방차 한대와 맞먹는 소화 효과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유사시를 대비해 항상 차 안에 비치해야 한다. 트렁크가 아닌, 손이 닿는 자리에 말이다.

 

만약 주행 중 화재가 발생했거나 의심이 되면 일단 당황하지 않고 도로변으로 차를 옮긴다. 이어 시동을 끄고, 자동차용 소화기를 들고 발화점을 향해 신속히 방사해 진화한다. 불이 사그러들지 않는다면 멀리 떨어진 곳으로 대피해 소방서에 신고해야 한다. 다른 차의 접근을 막는 것도 중요하다. LPG차의 경우 폭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트렁크 내 연료충전밸브(녹색)를 잠그고 소화기를 이용해 불을 끄는 것이 좋다.


이처럼 차량 화재는 운전자가 평소에 본인 차량을 어떻게 관리 및 점검 하느냐에 따라 화재를 예방하는 첩경이 될 것이다.

 

인천송도소방서 119구조대 소방장 이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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