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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화재 어디까지 알고계신가요?”
THE DESIGN 조회수:129 222.100.21.229
2019-04-16 01:39:32

화재 발생의 원인 중 매년 40% 이상을 차지고 있는 원인이 있다. 아마도 일반적으로 전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대부분일 것이다. 출화원인을 발화원(發火原)으로 살펴보면 틀린말도 아니지만 안타깝게도 화재 발생 원인 부동의 1위는 단연 ‘부주의’가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부주의(不注意)’ 사전적 의미는 ‘조심을 하지 아니함.’ 비슷한 말로는 과실, 방심 등이 있다.

 

이처럼 화재는 대부분 조심하지 않아서 발생하게 된다. 반대로 조심하면 화재를 막을 수 있다는 말이다. 단순하고 명료한 희망이다.

 

그럼 부주의를 주의로 바꾸려면 뭐가 필요할까? 생각과 행동의 변화를 위해서는 기존에 갖고 있는 인식의 변화가 필수적이다. 기존 인식을 바꾸는 과정은 그리 녹록치 않다. 세월호 사고 이후로 안전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었지만, 과거 수많은 대형사고를 겪으면서도 인재로 인한 대형사고는 반복되고 있다. 얼마전 강원도 산불로 인해 당분간 봄철 산불 화재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있을 것이다.

 
물론, 점차적이지만 안전에 대한 의식은 나아지고 있는 듯하지만 이런 사회적 피해와 경제적 손실을 통해서의 인식변화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꾸준한 교육과 전파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교육에 앞서 화재에 대한 인식은 어느 정도인지 파악해 보자. 일반적으로 겨울에 불이 많이 날것이라고 생각한다. 역시 틀리지 않지만 완전히 맞는 것은 아니다. 시기별, 지역별 차이는 있겠지만 봄철에 화재 발생이 더 많은 경우도 있다.
 

봄철 산불화재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소각 부주의와 관련하여 봄이 되면 농촌에서는 겨우내 묵은 해충을 없애고자 봄철 논·밭두렁을 태우는 농가가 급증한다. 하지만 이 또한 잘못된 인식에서 과거의 행태를 답습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연구 결과 논·밭두렁을 태우면 해충보다는 익충의 손실이 크다는 이유로 장려하지 않고 있으며, 각 시도에서도 행정지도 위주에서 과태료 부과 등의 처벌과 단속을 강화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봄철만 되면 소각행위는 기승을 부리고 있다.

 

사계절 내내 화재의 위험성은 언제나 존재하고 365일 언제 어디서든 주의를 기울여야 하지만 화재발생 비율에 비해 상대적으로 무관심한 봄철화재다.
 

봄철이라 하면 12개월 중 3월에서 5월 사이를 말하며, 행정안전부는 3~5월을 “봄철 소방안전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각종 안전관리 및 봄철 산불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봄철은 기상학적으로 사계절 중 습도가 가낭 낮으며 다른 계절에 비해 바람도 강하게 분다.

 

또한 겨울철에 비해 봄철에는 비가 적게 내리며 건조한 날씨가 지속된다. 이 바람과 건조한 날씨는 작은 불씨를 대형 화마로 키우게 된다.


 
추운 겨울을 지난 따뜻한 봄은 난방용품이나 화기 취급 사용이 줄어든다. 하지만 그로인해 화재 예방에 대한 관심도 같이 줄어들게 되고, 따뜻한 날씨는 봄꽃축제, 벚꽃축제 등 봄철행사가 늘어나며 나들이객을 산과 들로 이끈다. 이처럼 봄철은 화재에 있어서 매우 취약한 시기이다. 

 

앞서 언급했던 강원도 산불화재는 신속한 대응과 복구 과정에 있어서는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나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님을 알고 있을 것이다. 화재에서 예방은 아무리 지나쳐도 모자람이 없다. 그 예방의 첫걸음은 국민들의 인식 변화와 실천이 되어야 할 것이다.

 

인천서부소방서 원당119안전센터 소방장 박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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