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 산책
권명곡
하늘 향한 파릇한 입새들의 흔들림
가지마다 인연만나 서로를 보듬으며
올곧게 자리 잡고서 튼실하게 자란다
들 꽃잎 꽃 내음도 더불어 맡아가며
단풍잎 고운잎새 드리운 숲속에서
쉼 호흡 크게 하면서 가슴열고 걷는다.
정겹게 사는 숲속 편안한 피톤치드향
상큼한 풀 내음, 풋풋한 싱그러움에
내 고운 숨결 가득히 설렘으로 걷는다.
권명곡
52년 생, 충북청원출신.
2012 계간<문파문학> 등단.
동남문학회 회장 역임. 수원문학아카데미회원.
수원문인협회 회원. 한국 경기시인협회회원.
제7회 동남문학상 수상. 시집『달콤한 오후』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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