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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상-임영순
THE DESIGN 조회수:1312 222.100.21.158
2020-10-25 22:43:40

 

회상

             임영순

시간 속에 갇힌
분침은
탈출구 찾지 못해
돌아버렸다

 

뒤엉킨 생의
원통 끌어안아
나를 데려다
중년의 세월로 옷 입혔다

 

허락 없이 떠오른
달그림자에
주저앉아
여인의 가슴은
빈 깡통같이
헛헛하다

임영순


월간국보문학 시부문 신인상 수상
국보문학, 수원문인협회, 문학과비평, 백제문학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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