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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호박이 있는 풍경- 임 애 월
THE DESIGN 조회수:83 175.210.88.232
2019-11-25 23:06:59

늙은호박이 있는 풍경

 

                            임 애 월

 

현무암 돌담 위 바다배경 두르고
조금은 발칙하게 떠억 하니 걸터앉아
육덕진 금빛 골마다
하늘허리 끌어안았네

 

빛 좋은 시월햇살 흥건히 고여들고
젖은 바람 품어 가둔 흐벅진 젖가슴
주름살도 하나 없이
늙어가는 저 여유

 

허기로운 육탐의 경계, 그 단맛의 끝을 위하여
지심의 명줄마저 기어이 끊어내는
늦가을, 늙은호박이
밀어낸 풍경 하나

 

임애월


제주도 애월읍 봉성 출생. 아주대학교 대학원 국문학과 수료. 1998년『한국시학』으로 작품활동 시작. 시집『정박 혹은 출항』『어떤 혹성을 위하여』『사막의 달』『지상낙원』『그리운 것들은 강 건너에 있다』출간, 수원문학상 수원시인상. 경기문학인 대상 경기시인상. 경기PEN문학대상. 한국시원시문학상 등 수상. 계간 한국시학 편집주간. 국제PEN한국본부 심의의원 겸 경기지역위원회 부회장. 한국경기시인협회 상임이사. 수원시인협회. 한국현대시인협회 한국문인협회 이사.<글밭>동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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