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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그 아픔-고정현
THE DESIGN 조회수:1013 222.100.21.157
2019-12-27 03:25:30

겨울, 그 아픔

                      고정현

난분분하게 내리던 눈송이들이
내게 송곳 되어 가슴 찌르던 날
기억 저편 그늘진 곳의 그림자 하나
하얀 이 드러내며 웃는데

 

얼굴에 흐르는 두 줄기 눈물이
잠시 내 손등 따스하게 적시고
헛헛하게 식어버리니

 

아직
어제인 듯
내 안에 잠자고 있던 이별의 기억이
겨울바람에 펄럭이며 아침을 맞는다

고정현

 

경기도 연천 출생
『문학21』시 등단(2005) 『시서문학』수필등단(2009)
착각의 시작 회원. 오산문인협회 회원. 한국경기시인협회 이사
시와 창작 편집자문위원. 한국문화해외교류협회 수석이사
한국문학발전상. 한국미소문학 대상. 해외문학상 외
시집『붉은 구름이고 싶다』『꼴값』『바다에 그늘은 없다』『기역과 리을 사이』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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