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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해 설 명절에는 ‘안전’을 보내주세요
THE DESIGN 조회수:952 222.100.21.158
2021-02-09 03:22:34

모두가 새로운 마음가짐과 목표를 세우고 신축년을 열심히 달려 나간 지 한 달이 흘렀다. 그리고 일주일이 지나면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을 맞이한다.

 

한파가 기승을 부리는 겨울에는 무엇보다도 화재위험이 많아 주택화재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으며, 인명피해도 다른 화재에 비해 크게 발생한다.

 

올 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한 고향방문 자제를 당부하고 있어서 ‘주택용 소방시설’로 대신 마음을 전달하면 어떨까?

 

‘주택용 소방시설’이란 일반주택에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매우 기초적이고 필수적인 소방시설이며, 주택용 소방시설 중 ‘단독경보형감지기’는 우리가 잘 때도 화재를 감시하고 유사시 경보음을 울려 화재 발생을 알려 소화기로 초기에 진압하거나 대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아주 중요한 소방시설이다.

 

주택화재로 인한 피해 대부분은 몸이 불편한 고령층인 어르신들이라고 한다. 특히 우리나라는 인구 8명 중 1명은 65세 이상 노인 인구이며, 농촌 지역은 대부분 화재 시 연소확대가 빠른 목조주택이 많고 고령의 노인 거주 비중이 높으며, 소방서와 원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화재로 인한 재산과 인명 피해가 크다. 따라서 이러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초기에 대응할 수 있는 ‘주택용 소방시설’이 반드시 설치돼야 한다.


 
의무라기보다는 내 가족의 안전을 지킨다는 관점에서 생각해야 할 것이다. 곧 다가올 설 명절 고향에 계신 부모님에게 좋은 선물도 많지만 그중에서 제일은 부모님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주택 기초소방시설(소화기, 단독경보형감지기)를 선물하여 안전한 보금자리를 만들어 주는 것이 어느 무엇보다 큰 선물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또한 부모님의 집이 아파트의 경우에는 ‘경량칸막이’를 확인하여야 한다.
경량칸막이는 출입구나 계단으로 대피하기 어려운 경우를 대비해 옆 세대로 피난하기 위해 만들어 놓은 것으로, 1cm도 되지 않는 석고보드 등으로 만들어져 있어 여성은 물론 아이들도 몸이나 발로 쉽게 파손이 가능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부족한 수납공간을 해결하기 위해 경량칸막이 앞에 붙박이장, 수납장을 설치하는 등 비상대피공간을 다른 용도로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만일의 사태에 대피할 수 있는 비상구를 스스로 막아버리는 셈이다.
고향집에 경량 칸막이가 설치돼 있는지, 어디에 설치됐는지 꼭 확인해야한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이번 설 연휴는 비대면으로 가족들과 따뜻한 정을 나누고 ‘안전’을 주고받는 행복하고 안전한 명절이 되기를 바라며 모든 시민이 즐거운 일만 가득하길 기원해 본다.

 

경기 여주소방서 재난예방과  소방사 김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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