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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보로 10분 이내에 있는 편의시설에 대해 만족도 높아

작성일 : 2018-10-30 04:20

주민 삶의 질을 증진하기 위해 주택, 편의시설, 교통환경 등의 물리적 환경 이외에 주민들의 유대관계, 사회적 활동 등의 비물리적 환경을 포함한 융합적인 정주환경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기연구원은 물리적 및 사회적 정주환경과 경기도민의 삶의 만족도와의 관계를 분석하고, 정주환경 개선의 필요성과 정책 방향을 제시한 ‘경기도민 삶의 질Ⅰ­마을단위 정주환경 개선’ 보고서를 발표했다.

 

경기연구원은 2018년 3월 3일에서 4월 16일까지 경기도에 거주하는 만 15세 이상 만 79세 이하 도민 7,125가구를 대상으로 ‘2018년 경기도민 삶의 질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도민들이 보는 물리적 편의시설에 대한 만족도는 4점 만점 기준 생활용품 구매(3.11), 근린시설(3.00), 의료기관(2.99), 공공기관(2.94), 복지시설(2.92), 문화시설(2.86)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도보 10분 이내에 있는 편의시설에 대한 평균 만족도는 90.8%인 반면 도보 10분 이상 걸리는 곳에 있는 편의시설의 평균 만족도는 82.4%로, 10분 이내의 위치에 편의시설을 설치하는 것이 주민들의 편의성과 사회적 활동에 중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5점 만점의 ‘전반적인 삶의 만족도’ 조사에서는 경기도민의 평균은 3.49인데 반해 운동모임에 참여(3.67), 지역단체 활동(3.74), 사회단체 활동(3.77) 등과 같이 지역사회 활동에 참여하는 주민의 삶의 만족도가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4점 만점의 ‘지역소속감’ 조사에서 경기도(2.79), 시?군(2.78), 읍?면?동(2.88), 마을(3.00) 순으로 일상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작은 단위의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소속감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황금회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편의시설, 교통환경, 지역사회활동, 이웃과의 유대관계 등의 정주환경이 주민 삶의 만족도 지표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삶의 질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물리적 환경뿐만 아니라 사회적 활동과 같은 비물리적 정주환경을 감안한 개선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주환경의 개선 방향으로는 △사회적 자본을 활용하는 소단위의 유기적 공동체 조성 △주민이 모이고 상호작용하는 사회적 공간 조성 △마을 편의시설과 연결되는 주요 보행동선의 정비 △편의시설 및 교통환경 개선사업에 주민참여 등을 제시했다.


황 연구위원은 “물리적 정주환경 개선을 비롯해 주민의 건강, 사회적 활동 및 이웃관계를 강화하고, 이를 통해 지역공동체를 안정시키고 정주의식을 증진시킬 수 있다”고 언급했다.또한, “경기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마을 단위에서 여가, 건강활동, 생활안전, 환경 등의 생활형 SOC 공급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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