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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고잔역 철도교량 유휴부지 창업공간 조성

경기도청 도지사 집무실에서 안산시 등 업무협약 체결

작성일 : 2018-03-22 02:20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철도 교량 아래의 유휴부지를 활용, 청년 스타트업을 위한 ‘창업 오픈 플랫폼’ 조성에 나선다.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제종길 안산시장, 김상균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은 21일 오후 도청 집무실에서 안산 고잔역 철도교량 아래 880㎡ 규모 유휴부지에 ‘창업 오픈 플랫폼’을 조성하는 ‘(가칭) Station-G(안산) 조성 업무협약’에 서명했다.

 

철도교량 하부 유휴부지에 창업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은 이번이 첫 사례다. 이는 양근서 경기도 3연정위원장(민, 안산시6, 기획재정위원)이 제안해 연정과제로 반영된 것으로, 경기도와 경기도의회, 안산시 그리고 철도시설공단 간 상생협력의 결실이기도 하다.

 

도심을 가로지르는 철도교량은 지역단절과 인근 지역 슬럼화, 그리고 공간의 효율적 운영 차원에서도 장애물로 작용했다.이에 도는 철도교량 하부를 청년창업의 메카로 탈바꿈시켜 사회·경제·문화적 도심재생 효과와 창업저변 확대를 도모하기 위해 이 사업을 ‘경기도 민생연정 사업(연정 합의문 제 28조의 제4항)’에 포함시켜 추진해왔다.

 

지난해 7월부터 전수 실태조사에 착수, 현장평가, 전문가 평가, 철도교량의 안정성 확보를 위한 화재 시뮬레이션 등의 절차를 밟았다. 그 결과 6개의 적합 후보지를 선정했으며, 이 중 4호선 안산 고잔역 동측 부지를 첫 번째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하게 됐다.

 

특히 고잔역은 철도로 인해 지역이 남북으로 양분돼 두 지역 간 주민 교류가 어려우며, 반대편의 공공시설 이용도 불편한 지역이다.

 

‘(가칭)Station-G(안산)’은 총 2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 철도교량 하부 5개 교량 사이 4개 구간 총 880㎡(약 266평) 면적 유휴부지에 들어서게 된다. 스타트업 존(Startup Zone), 콜라보레이션 존(Collaboration Zone), 커뮤니티 존(Community Zone) 등 3가지 공간으로 구성된다.

 

먼저 ‘스타트업 존’은 예비 창업자와 초기 스타트업들을 위한 공간으로, 이들이 입주해서 협력하고 창업을 준비·추진할 수 있는 코워킹 스페이스와 4인실 창업공간 등으로 구성된다.

 

‘콜라보레이션 존’은 지역 내 창업저변 확산을 위한 교류·협업 공간으로, 회의실, 메이커스페이스(3D 프린터 등), 창업지원 원스톱센터 등이 꾸려진다. 이외에도 창업교육, 멘토링, 시제품 제작지원 등 지원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커뮤니티 존’은 북 카페, 키즈 존 등이 구성될 예정이며, 입주기업과 지역주민의 소통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으로 운영된다. 조성 방식은 건물에 필요한 부품을 미리 공장에서 제작해 현장에서 유닛을 조립하는 ‘모듈러형 공법’을 선택, 16개 동의 이동식 모듈형 건축물을 활용하게 된다. 이 공법은 공사기간이 짧으면서도 이동 및 자원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사업의 체계적 추진을 위해 각 협약기관은 사업계획 수립 및 인허가 업무, 사업 추진과정에서의 협력과제 발굴, 관련 정보 및 자료 공유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개발계획 수립, 시설 조성·운영, 성과 모니터링을 총괄하고, 안산시는 제반 인·허가 사항 및 부대시설 조성을, 철도시설공단은 철도 유휴부지에 대한 사용허가 등 필요한 사항에 협조하기로 했다.

 

협약 이후에는 철도시설공단이 주관하는 철도 유휴부지 활용심의위원회 심의·의결 및 경기도의 공유재산 심의가 완료되면, 2018년 12월경 완공을 목표로 올해 하반기 본격적인 공사 착수에 들어갈 계획이다.

 

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슬럼화된 도심의 철도고가 하부를 지역 생활중심의 창업 및 주민소통 공간으로 재탄생시키면서 도심재생효과는 물론 지역청년의 취업난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도는 이번 Staition-G(안산) 시범사업의 운영성과를 바탕으로 철도시설공단과 협업을 통해 해당 사업의 추가확대를 검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잡스의 차고에서 탄생한 애플처럼 철도교량 아래에서 새로운 신화가 이뤄지길 기대한다”며 “안산에서 쏘아올린 신호탄이 중앙-지자체 협력모델로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정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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