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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북한 핵실험장 5월 중 폐쇄”

김 위원장, 투명하게 공개...한·미국의 전문가 언론인 초청

작성일 : 2018-04-29 16:45 수정일 : 2018-04-30 01:27

 

29일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북한 핵실험장 폐쇄 대외 공개, 남북 표준시 통일 내용을 2018 남북정상회담 합의사항을 추가로 발표했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은 27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의 남북정상회담에서 북부 핵실험장(풍계리) 폐쇄를 5월 중 실행할 것이며 이를 국제사회에 투명하게 공개하기 위해 한국과 미국의 전문가와 언론인을 조만간 북한으로 초청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이 같은 뜻을 밝히고 “일부에서 못쓰게 된 것을 폐쇄한다고 하는데, 와서 보면 알겠지만 기존 실험시설보다 더 큰 2개의 갱도가 더 있고 이는 아주 건재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이 같은 북한 핵실험장의 폐쇄 공개 방침에 대해 즉시 환영했고 양 정상은 한미 전문가와 언론인 초청 시점 등에 대해서는 북측이 준비되는 대로 일정을 협의키로 했다.

 

청와대는 “김 위원장은 또 미국이 북에 대해 체질적 거부감을 가지고 있지만 우리와 대화해보면 내가 남쪽이나 태평양상으로 핵을 쏘거나 미국을 겨냥해서 그럴 사람이 아니란 걸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 표준시보다 30분 늦는 평양 표준시를 서울 표준시에 맞추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수석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평화의 집 대기실에 시계가 두 개가 걸려있었다. 하나는 서울 시간, 다른 하나는 평양 시간을 가르키고 있었는데 이를 보니 매우 가슴이 아팠다”며 “북과 남의 시간부터 먼저 통일하자”고 제안했다.

 

김 위원장은 “이건 같은 표준시를 쓰던 우리 측이 바꾼 것이니 우리가 원래대로 돌아가겠다. 이를 대외적으로 발표해도 좋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수석은 “표준시의 통일은 북측 내부적으로도 많은 행정적 어려움과 비용을 수반하는 문제임에도 김 위원장이 이같이 결정한 것은 국제 사회와의 조화와 일치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미이자 향후 예상되는 남북, 북미 간 교류협력의 장애물들을 사전에 제거하겠다는 결단이라 생각한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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