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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동북발전에 관한 연구’결과 발표

인천연구원, 동북아 평화·번영 요충지, 중국 동북과의 도시외교 추진 필요

작성일 : 2019-03-22 04:31

인천연구원은 2018년 기초연구과제로 수행한 “중국 동북 지역발전에 관한 연구: 발전 전략 및 경제?산업 역량 분석”을 발표했다.

 

북한과 접경을 이루고 있는 랴오닝성, 지린성, 헤이롱장성 등 중국 동북3성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추진의 핵심 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연구에서는 동북아 평화?번영의 전략적 요충지로 발돋움하고 있는 중국 동북지역 현황 파악과 발전 전망을 위한 기초 조사를 통해, 인천시 대중국 지방외교 전략 방향과 과제를 제시하였다.

 

보고서에서는 중국 동북지역의 경제?산업 발전 현황 분석을 통해, 랴오닝성과 다른 내륙 지역 간의 경제 발전 격차가 뚜렷하며, 산업체계 고도화 수준 및 특화도에서도 랴오닝성의 수준이 현격히 높다는 점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분석결과는 선양, 다롄, 창춘, 하얼빈 등 동북 주요 도시와 기타 중소도시 간 경제역량뿐만 아니라 발전잠재력 차원에서도 차이가 크다는 점을 실증하고 있다.

 

이 같은 분석결과에 기초하여 연구에서는 인천-동북 교류협력 방향으로 △도시외교 체계화 △경협 활성화 △접경협력 모색 등을 제시하고 이에 따른 13개의 사업(안)을 제안하였다.

 

도시외교 체계화와 관련하여 교류 중점지역과 개척지역을 구분한 단계적 접근을 주문하고 있으며, 중국 동포와 유학생이 참여하는 공공외교(公共外交)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동북지역과의 경협 활성화를 위해서, 상호경쟁 관계에 있는 기계?부품 제조업 분야의 한계를 극복할 필요가 있으며, △기술교역을 통한 산업협력 △의약제조 산업 중점지대인 동북과의 Bio산업 협력 △대륙과 한반도를 잇는 해륙복합운송시스템 적용 등의 사업을 제안하고 있다.

 

북한과의 접경협력 전략적 거점인 단둥을 활용하기 위해서 △인천-단둥 도시교류를 재개해야 하며, 인천에서 기항하여 북한의 남포와 중국의 단둥 및 다롄 그리고 서해5도를 거쳐 귀항하는 ‘평화 크루즈 루트’개척 등의 사업을 제안하고 있다.

 

인천연구원 김수한 연구위원은 “인천과 중국 동북지역과의 교류협력 내실화를  위해서는 축소된 인천광역시의 대중국 교류?비즈니스 부서 역량 강화를 위한 노력이 긴요하다”며, 이를 위한 부서협력 강화와 정책네트워크 구축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오준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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