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경제

양주시 섬유기업 7개사, 유럽 섬유시장 진출 ‘파란불’

경과원, 양주시-한국섬수협과 함께 ‘2019 영국 런던 퓨어오리진’ 양주시관 운영

작성일 : 2019-07-25 03:01

경기 양주시 섬유기업 7개사가 영국 유명 섬유패션 트레이드쇼에서 천만 달러가 넘는 수출상담 성과를 거두며 유럽 섬유시장 진출에 파란불을 켰다.

 

24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 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19 영국 런던 퓨어 오리진(Pure Origin 2019)’에 양주시 섬유기업 7개사가 참가, 세계 각국의 바이어들과 336건의 상담을 진행해 총 1,241만 달러의 수출상담 성과를 거뒀다.

 

‘퓨어오리진’은 영국 내 섬유패션 트렌드를 선도하는 트레이드쇼로, 5,500㎡ 규모로 개최된 올해 행사에는 의류패션 완제품 및 신발, 악세서리, 부자재 관련 기업 등 200여개 업체가 참여했다.

 

경과원은 양주시의 지원을 받아 한국섬유수출입협회(한국섬수협)와 함께 이번 ‘퓨어 오리진’에서 양주시 단체관을 운영, 양주시 섬유기업의 유럽시장 진출을 지원했다.

 

이번 양주시관에 참가한 씨지글로벌, 대아인터내셔날, 엘지온, 패션터치, ㈜원텍스타일즈, 세진텍스, 협성스타일 등 7개 기업은 항공권과 임차료, 운송료 일부, 통역비 등을 지원받았다.

 

천연염색 원단을 취급하는 세진텍스(대표 정재만)는 프랑스 유명 패션브랜드인 L사와 상담을 갖고 천연염색 관련 50여종의 샘플을 발송하기로 했으며, 연내 20만 달러 규모의 초도 계약이 성사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PU 라미네이팅 원단 등 합성피혁 제품을 취급하는 대아인터내셔날(대표 양영창)은 ‘경기도 원단 및 의류 디자인개발지원사업’을 통해 개발한 의류 샘플을 전시, 현지 바이어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런던에 기반을 둔 현지 브랜드업체 U사와 현장에서 샘플오더 계약을 체결했고, 추후 50만 달러 상당의 계약체결도 기대된다.

 

양영창 대아인터내셔날 대표는 “불황 극복을 위한 최고의 처방은 해외전시회에서 찾아야한다는 것을 이번 전시회 참가로 다시 한 번 깨닫게 됐다”며, “이번에 긍정적인 수출상담을 진행한 바이어들과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해 유럽 시장 진출은 물론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과원은 양주시와 함께 이번 퓨어 오리진 참가기업들의 실질적인 계약체결을 위해 사후 관리 등에도 힘쓸 방침이다. 

 

심영종 양주시 기업경제과장은 “양주시 섬유기업들의 제품경쟁력은 글로벌 바이어들도 인정할 만큼 세계적인 수준”이라며 “양주시 섬유기업이 고객의 니즈를 더 정확하게 파악하고 세계 섬유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성진 기자

정치/경제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