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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의 새로운 10년의 약속...민선 7기 2주년 맞은 차준택 부평구청장에게 듣는다

작성일 : 2020-07-10 03:04

부평의 새로운 10년을 약속하며 벅찬 가슴으로 출발한 민선7기가 어느덧 2년이 흘렀습니다.


□ 민선 7기 절반이 지났습니다. 누구보다 숨 가쁘게 보냈을 텐데, 소감을 전한다면.

 

부평의 새로운 10년을 튼실히 다지겠다는 약속을 드리며 출발했는데,어느덧 2년이 됐습니다.

 

그동안 아낌없는 성원과 함께 구정발전에 적극 참여해주신 구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예년 같으면 임기의 반환점을 돌며 좋았던 일이나 이런저런 소회를 나누는 기회도 가졌겠지만, 전 세계를 휩쓸다시피 하고 있는 코로나19로 부평구 직원들이 24시간 비상근무체계를 이어가며 고군분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구청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으로 코로나19 대응과 구정에 임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는 걸로 소회를 대신하고 싶습니다.

 

□ 전반기를 돌아보면서 가장 보람을 느꼈던 사업이 있다면?

 

전반기에는 좋은 소식들이 많았습니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B)사업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3보급단 이전 및 미군기지 반환, 예비 문화도시 선정 등 여러 성과들이 있었습니다.

 

주목할 만한 성과로 구 전체의 균형발전을 위한 도시 인프라 조성, 그리고 자연과 함께 여가를 누릴 수 있는 도심 속 녹지 확충을 꼽고 싶습니다.

 

○ 도시 인프라 조성

 

부평 남부권은 북부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프라가 열악해 그만큼 주민 숙원사업도 적지 않았습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오는 2022년까지 부평남부체육센터와 노인문화센터를 건립할 수 있도록 취임 직후부터 준비해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 부평2동 줄사택 지역에 추진한 새뜰마을 주민공동이용시설도 올해 초 문을 열었습니다.

 

아울러 치매로 고통 받는 환자와 가족의 어려움을 줄이기 위해 새로 조성하는 부평4동 행정복지센터를 치매안심센터와 복합청사 형태로 건립하고 있습니다. 내년 말 완공 예정인 치매안심센터는 치매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맞춤형 사례관리서비스 등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것입니다.


 
저소득층 자활촉진에 필요한 사업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자활 일자리의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부평구 자활센터도 공사를 완료했습니다.


  
부평구 삼산동에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조성된 자활센터는 자활업무 외에도 수어통역센터와 장애인편의시설지원센터, 부평구 여성센터가 입주해 각 위치에서 구민들을 위한 다양한 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도로 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올해 십정동 열우물길 도로와 보건소에서 서구(가좌2동)까지 동서를 잇는 장고개 도로 일부를 개통했습니다. 또 여러 사정으로 3년 넘게 공사가 멈췄던 부개서초교 인근 지하보차도도 준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 도심 속 녹지 확충

 

 살기 좋은 도시를 위한 녹지 확충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부평의 중심부인 부평구청 주변에 부평둘레길과 갈산녹지 미세먼지 차단 숲을 조성했습니다. 아울러 부광여고와 영성고에 명상숲 조성을 완료했으며 도시 바람길 숲과 갈산근린공원 둘레길도 착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십정녹지, 희망공원 등 녹지 확충 사업도 계속할 예정입니다.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습니다.

 

이 외에도 초등학생과 교사, 주민, 전문가가 함께 모여 직접 친환경 놀이터를 만드는 생태놀이터 조성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해 8월과 12월 부흥공원과 사근공원에 생태놀이터 조성을 완료했으며, 올해 10월에는 후정공원과 약산공원에 추가로 생태놀이터가 만들어집니다. 

 

도시 인프라와 녹지 확충은 구민의 삶에 직결되는 중요한 사업이기에 민선7기 후반기에도 멈추지 않고 꾸준히 추진할 계획입니다.

 

□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지방정부마다 방역에 혼신을 다하고 있지만 차단이 쉽지 않습니다. 부평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어떻게 노력하고 있는지.

 

부평은 인천과 부천, 서울을 연결하는 교통의 요지이자 지역 전체가 밀도 있게 개발된 도시입니다.

 

때문인지 인천지역 10개 지방정부 중 코로나19 확진 환자 수가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실제로도 수도권 집단감염 여파(65%)가 높게 나타났고, 인구가 밀집해 있다 보니 취약점이 남아 있는 상황입니다.

 

6월 27일 기준으로 부평구에는 총 82명의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68명이 완치 판정을 받았습니다.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인원은 2만7천여 명을 넘어섭니다. 현재까지 약 3천750여 명이 자가격리를 마쳤고, 300여 명이 격리 중에 있습니다.
  


확진 환자들의 주요 감염 경로를 보면 코로나19 발생 초기 신천지 교회를 통해 감염이 시작됐고, 쿠팡물류센터 부천점, 개척교회 모임, 이태원 클럽 등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구는 확진 환자 발생 시 실시간으로 격리 및 접촉자 관리를 진행하고 있으며, 환자 동선에 대한 24시간 방역체계를 갖추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보건소 방역반이 2천812곳, 동 방역반 등이 1만여 곳 등 총 1만2천여 곳이 넘는 곳에서 방역을 실시했습니다.

 

언제든지 나올 수 있는 집단 감염을 막기 위해 시설 점검도 지속하고 있습니다. 특히 유흥업소를 강력하게 점검하고 있는데, 지역 내 총 303곳의 업소에 대해 1만2천여 회 이상 현장 점검을 진행했습니다.

 

학원과 교습소 929곳도 일제 점검 이후 추가 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548곳의 민간체육시설도 꾸준히 살펴보고 있습니다. PC방 136곳과 노래연습장 413곳에 대해서도 점검과 함께 전자출입명부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다수의 전문가들이 코로나19의 장기화를 예측하고 있는 만큼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효율적으로 가동하겠습니다.

 

□ 지난해 말 미군부대 즉시 반환이 발표되면서 부평구의 핵심 정책인 부평11번가 도시재생 사업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부평11번가 사업의 현 진행상황은 어떤지.

 

지속가능 부평 11번가 사업은 부평구 중심시가지를 활성화해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도시재생뉴딜 사업입니다. 총 10개의 단위사업으로 나눠져 있으며, 각 사업들은 절차에 맞춰 원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 중 부평11번가의 핵심 앵커시설인 혁신센터는 부평1동 캠프마켓 오수정화조 부지에 조성됩니다. 혁신센터에는 공공지원센터를 비롯해 푸드플랫폼, 행복주택, 공영주차장 300면, 공공임대상가 등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부평구는 지난해 12월 해당 부지의 매입을 완료했으며, 현재는 주변 부지까지 합쳐 혁신센터 전체 사업 면적의 63%를 확보한 상태입니다. 보상과 실시설계 등을 일정에 따라 짜임새 있게 추진해 부평 중심부에서 상권과 일자리 등 경제 활성화는 물론 굴포천을 따라 환경·문화가 융합된 명소로 가꾸겠습니다.

 

아울러 굴포먹거리타운 활성화를 위해 스마트 로봇주차를 활용한 총 60면의 주차장을 조성할 예정입니다. 오는 8월께 착공에 들어갑니다.

 

또 굴포천 주변 보행환경을 개선하는 굴포보행인프라 조성사업의 5개 단위사업도 실시설계용역을 발주했습니다. 해당 사업들은 굴포천 복원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부평을 생태·문화·경제가 어우러진 공간으로 재창조할 것입니다. 오는 2022년까지 부평11번가의 전체 사업을 차질 없이 마무리하겠습니다.

 

□ 80여 년 동안 금단의 땅이었던 부평 캠프마켓이 부평구민, 인천시민의 품으로 반환 결정됐습니다. 구민들에게 언제쯤 개방될 수 있을지.

 

많은 구민들이 캠프마켓 개방을 기대하고 있으며, 구청장인 저도 손꼽아 기다리는 사안입니다.

 

현재 부평미군기지 캠프마켓은 1단계 구역이 반환됐고, 2단계 구역은 올해 말 반환 예정에 있습니다. 반환 부지의 토양오염정화사업은 오는 2022년까지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모든 구역이 반환되기 전에 구민들이 캠프마켓 땅을 밟아볼 수 있도록 임시개방행사를 계획해 왔으나, 코로나19의 여파와 미군기지 내에서 운영 중인 제빵공장 이전이 늦어지면서 아쉽게도 개방 행사가 지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행히 주한미군과 국방부의 협의로 올해 10월 미군기지 남측 야구장 부지를 부분적으로 개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개방 후에는 주민을 초청해 캠프마켓 투어, 컨퍼런스, 오픈행사와 함께 미군기지 활용방안을 시민께 묻는 시민생각 찾기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 코로나 여파로 지역경제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지역경제를 활성화를 위한 부평구의 정책은?

 

부평구는 코로나19 이후 지역경제 활성화와 소비 진작에 초점을 맞춰 경제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난 3월 부평e음 전자상품권을 발행해 소비자에게 10% 이상의 캐시백 혜택을 주고 있으며, 소상공인에게는 카드 결제 수수료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소상공인에게 3천만 원 한도로 3년간 연금리 3%로 이자를 보전하고 있으며, 인천 최초로 소상공인(연 매출액 3억 원 이하)퇴직금이라고 할 수 있는 노란우산에 가입할 경우 월 1만 원 씩 최대 12만 원의 가입장려금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중소기업에는 경영 안정을 위안 운전자금 이차보전 사업을 실시해 최대 2.5%까지 이자를 보전하고 있습니다. 영세한 도시형 소공인을 위해 작업환경 개선을 도와주는 사업(예산 9천만 원)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부평구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지난 5월 콘텐츠기업 지원센터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이곳에는 총 19개의 기업이 입주해 콘텐츠 분야 청년 일자리 창출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끝으로 민선7기의 남은 2년을 어떻게 이끌어 갈 계획인지, 그리고 시민들에게 다짐 한마디 부탁합니다.

 

코로나19로 정말 많은 생활불편이 발생하고 있으며, 구의 사업추진에 어려움이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부평구민과 함께 하나하나 위기를 극복하며 우리 속에서 희망을 봤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구민들이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생활 방역, 기부에 동참하는 모습을 보며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저를 비롯한 부평구 공직자들은 절대 지치지 않고, 포기하지 않으며 구민들이 소중한 일상으로 하루 빨리 돌아가도록, 또 아이들이 맘껏 뛰어 놀 수 있도록 새로운 일상과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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