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사회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가을철 발열 질환 진드기·설치류 매개감염병 주의 당부

작성일 : 2019-09-10 04:26

인천광역시는 완연한 가을 날씨에 접어듦에 따라 추석 명절 벌초, 성묘 및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하였다.

 

진드기 매개감염병인 쯔쯔가무시증은 쯔쯔가무시균에 감염된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발생하는 질환이다. 전체 환자의 90% 이상이 털진드기 유충 번식기이자 사람들의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가을철에 발생한다. 인천은 호발지역(경남, 전남, 전북, 충남)은 아니지만 지속적으로 환자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해 인천광역시에서는 총 68명의 쯔쯔가무시증 환자가 발생하였다.

 

쯔쯔가무시증의 잠복기는 1~3주이고 고열, 오한, 근육통,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물린 부위에 형성되는 가피(검은 딱지)가 특징적이다. 따라서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열이 나거나 가피가 발견된다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야 한다.

 

감염초기에 적절한 항생제 치료를 받으면 회복이 어렵지 않지만 단순 감기몸살로 착각하여 치료시기를 놓치면 폐질환, 뇌수막염 등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있어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진드기 매개감염병의 예방법은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다. 야외활동 시 풀밭에 앉거나 눕지 않고 옷을 벗어두지 않으며 긴팔?긴바지 착용 및 기피제 사용, 귀가 후 샤워하고 옷은 반드시 세탁하기 등 예방수칙의 준수가 필요하다.

 

쯔쯔가무시증과 더불어 가을철에 호발하는 발열 질환인 신증후군출혈열, 렙토스피라증에 대한 주의도 필요하다. 신증후군출혈열은 감염된 설치류에서 분변, 오줌, 타액 등으로 바이러스가 배출된 후 건조된 바이러스가 사람의 호흡기를 통해 전파된다. 렙토스피라증은 렙토스피라 균에 감염된 동물의 소변에 오염된 물을 통해 피부 상처 등이 노출되어 감염된다.

 

예방법은 동물의 소변에 오염가능성(특히 고여 있는 물 등)이 있는 물과 접촉하지 않는 것이다. 이와 같은 환경에서 작업을 할 때에는 피부 노출이 일어나지 않도록 반드시 작업복(장화, 장갑 등)을 착용해야한다.

 

오준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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