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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동계훈련에 충실한 계양, 동서울, 대구팀 주목

정종진, 신은섭, 류재열 강한 리더쉽 발휘하며 팀 상승 견인

작성일 : 2018-02-13 02:16

최근 경륜계는 빠른 세대교체 속에 자력형 선수들의 선전이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특히 젊은 선수들이 특선급을 호령하고 있다. 따라서 젊은 선수들이 유입되지 않은 팀의 경우 하락세가 뚜렷한 반면 젊은 선수들이 꾸준하게 수혈되고 있는 팀들은 상승세를 타는 등 팀 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여기에 연초 상승세를 타는 팀들의 특징을 살펴보면 겨우내 동계훈련을 충실하게 소화한 팀들이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최근 젊은 선수들의 유입과 함께 동계훈련에 충실한 팀은 어디일까? 가장 대표적인 훈련지는 신은섭이 리드하고 있는 동서울팀이다. 23기 신인이 무려 6명이나 합류한 동서울팀은 훈련 부장인 정하늘과 팀의 정신적인 리더인 신은섭의 주도하에 지난 12월부터 강도 높은 트랙 적응 훈련과 웨이트를 통한 파워 보강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선행에 특화된 맞춤 훈련 덕분에 가장 많은 자력형 선수들을 보유한 팀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올 시즌 첫 선을 보인 23기 신인들 모두가 선행 작전을 주전법으로 두고 있을 만큼 팀 색깔을 확실하게 굳혀가는 모습이다. 사실 동서울팀은 아마추어 시절 주목을 받지 못한 선수들이 대부분이어서 초창기만 하더라도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하지만 경륜 입문 후 해가 거듭될수록 신인들의 대거 유입과 경륜에 특화된 훈련법을 통해 급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동계훈련을 통해 기초 체력을 향상시키면서 봄 시즌 무서운 상승세를 보여 왔다. 전문가들은 21, 22, 23기 등 신입들이 대거 팀에 합류한대다 2017-2018년 시즌 동계훈련에 박차를 가한 동서울팀이 연초 경륜 판세를 주도하며 특선급 비중도 점차 늘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경륜 최강자인 정종진이 리드하고 있는 계양팀의 동계훈련 상태도 심상치가 않아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겠다.2017, 2018년 그랑프리 2연패를 석권한 정종진은 그 여세를 몰아 현재 41연승을 기록 중에 있다. 이러한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정종진은 팀원들을 데리고 2주간 태국으로 전지훈련에 나섰다.

 

이 기간 동안 강도 높은 훈련을 실시한 계양팀은 1월 말 다시 경남에서 전지훈련을 시작했다. 이러한 동계훈련의 성과 때문인지 계양팀의 기량은 일치월장 하는 모습이다.정종진을 비롯해 황승호, 정재원, 문희덕 등의 상승세가 뚜렷하며 신인들도 빠르게 경륜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5일 화제의 선수 인터뷰 당시 정종진은 겨우내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해 신인들이 체질 개선에 돌입했다며 장찬재나 엄희태 등 계양팀의 차세대 주자들이 조만간 급성장 할것이라고 말한바 있다.

 

이밖에 문희덕이나 황승호 그리고 2진급인 원신재나 이태호 등도 조만간 향상된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대구팀과 김해 B팀, 창원 A팀 등도 겨우내 구슬땀을 흘리며 수도권의 아성에 도전하기 위해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특히 대구팀은 대구와 창원 경기장을 오가며 가장 열심히 훈련에 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극심한 기복을 보였던 류재열이 2017-2018년 동계훈련을 통해 제기를 노리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창원 경기장에서 아마추어 시절부터 친분을 유지했던 23기 최강자인 강 호와 호흡을 맞추며 전성기 시절의 기량을 찾기 위해 맹훈련 중에 있다. 이러한 노력덕분인지 류재열의 경주 운영도 빠르게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는 모습이다.

 

대구팀의 미래를 책임질 22기 김민준도 특선급에서 빠르게 적응하며 기존 강자들을 위협하고 있다. 올 시즌 특선급 연대율을 50%로 끌어올리며 오히려 팀 선배인 류재열의 67%의 연대율을 바짝 추격하고 있을 정도다. 특히 강력한 젖히기 승부와 선행 작전을 통해 자력형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선수다. 여기에 1월초까지 광명 원정 훈련에 나서며 겨우내 담금질 중인 세종팀과 미원팀도 2018년도 활약이 기대되는 팀 중에 하나다. 세종팀에서는 황인혁과 박성현 등의 상승세가 뚜렷하며 미원팀에서는 권혁진이 올해 동계훈련 상태가 양호한 선수다.

 

경륜왕의 설경석 예상팀장은 올 시즌 벨로드롬의 맹주로서 동서울팀과 계양팀이 확고한 초석을 다질 수 있는 밑바탕에는 겨우내 팀원들이 노력이 있었다며 2018년도에도 수도권의 상승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경륜경정사업본부, 2018년에는 청소년 과몰입, 중독 예방지원 확대한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청소년의 과몰입, 중독증상 심리치료지원에 나선다.

 

청소년 과몰입, 중독증상 심리치료지원사업은 갈수록 심각해지는 게임, 인터넷, 휴대전화 등에 대한 과몰입, 중독증상을 보이는 소외계층 청소년의 심리치료를 지원하고 미래의 레저 소비자인 청소년들이 레저 문화를 책임감 있게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경륜경정사업본부는 지난 9일 광명스피돔 5층 대회의실에서 2017년도에 지원한 청소년 과몰입, 중독증상 심리치료지원 사업에 대한 결과보고회를 갖고 2018년도 사업진행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지난해 진행했던 사업추진 실적을 공유하는 한편 치료 대상자의 특성과 사례를 분석하는 시간을 가졌다. 보고회에는 경륜경정사업본부 마케팅실장,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이상재 회장, 광명YMCA 사무총장 등 20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한편 경륜경정사업본부는 이날 보고회를 통해 2018년도 사업진행방향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논의를 통해 많은 개선점이 도출됐는데 지난해 대비 수혜인원 2배 확대(기존 30명 → 60명), 집단상담 신설을 통한 치료방식 다양화, 부모상담 도입 등이 있다. 특히 지난해 심리치료만 진행했던 프로그램을 올해는 심리치료 후 자전거교실 및 자전거라이딩 등 스포츠 활동을 추가하여 또래와 공감대 형성을 통한 건강한 취미생활을 지원할 계획이다.

 

경륜경정사업본부 이기한 마케팅실장은 “먼저 지난해 우리 아이들의 마음을 안아주고 아이들이 스스로 마음을 움직일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심리치료 전문가분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사람의 마음을 오롯이 들어주는 일은 상당히 어렵다. 우리 사업본부는 앞으로도 본 사업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고 전했다. 심리치료 사업을 직접 수행한 광명YMCA 강옥희 사무총장은 “아이들의 마음을 다독여주는 의미있는 사업에 지원해주신 경륜경정사업본부에 우선 감사드린다. 청소년 중독문제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데 경륜경정사업본부가 청소년 심리치유 사업을 첫 발을 뗄 수 있게 해주었다. 앞으로도 많은 지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경륜, 2월 14, 15일 설맞이 특별경륜 시행
경정 휴장기간은 22일까지로 연장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는 오는 14, 15일 2일간 설맞이 특별경륜을 시행한다고 밝혔다.이번 특별경륜은 14일 예선전, 15일 급별 결승전을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설날인 16일과 이튿날인 17일은 설 연휴로 휴장하며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창원과 부산에서 경륜 경주가 펼쳐진다.경륜팬들은 광명스피돔과 지점에서도 창원과 부산 경륜을 즐길 수 있으니 이점 참고하면 된다.

 

한편 경륜경정사업본부는 당초 2월 15일까지 예정했던 경정휴장을 2월 22일까지로 연장한다고 밝혔다. 계속되는 한파로 경주 수면 확보가 어렵고 무리한 경주운영으로 자칫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 경륜 산본지점, 시설환경개선공사로 5월 3일까지 휴장

경륜 산본지점이 오는 12일부터 진행되는 시설환경개선공사를 위해 5월 3일까지 휴장한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조재기) 경륜경정사업본부는 산본지점의 쾌적한 관람환경과 고객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시설환경개선공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설환경개선공사를 통해 산본지점은 노후시설 전면 교체, 전자카드 전용 공간 마련 등 건전하고 쾌적한 레저공간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경륜 산본지점 관계자는 “이번 시설환경개선공사에 따른 휴장으로 산본지점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불편을 끼쳐드린 점 많은 양해 바란다. 이번 공사를 차질 없이 마무리하여 고객이 만족하는 건전하고 쾌적한 지점으로 다시 돌아오겠다.”고 전했다.

 

이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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