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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시단....자중자애 (自重自愛)

작성일 : 2019-08-30 04:24 수정일 : 2019-09-03 17:55 작성자 : 장 선 아

금/요/시/단/

자중자애 (自重自愛)

                         장 선 아

우리보다 빨리 걸어가고 있는
세상적인 이방인의 삶에서도
세상의 흘릴 눈물이 별로 없더라

많은 것들이 다 지나서 좋건만
이 작은 두 손의 거칠함으로
또 달려야 함에
좋은 만큼 고통이 너무 많이 보여도

기준에서 비롯된 장거리와 근거리의
고정관념이 무장해제가 되는 시점에
마주한다

소통이 되는 순간에
원하는 게 많아지나
나도 정답이 아니었을 수도

겨울잠을 잠들던 내 세포들이
태어난 날
결핍이란 미완성의 소중함이기에

삼라만상 사람도 심장의 중심에 서면
덧없이 좋은 것처럼
음률이 흐른다

준비되는 마음들이 시작될 때
행하면
될꺼라 믿으며

외로움이 수반된
모든 것들에
깊은 포옹을 보낸다.

 


장선아

2006년 『바람은 자유를 찾아』, 2015년 『라디오 포옹』 한.영 대역 시집 출간
중앙대학교 대학원 석사 졸업, 2006년 문화관광부 장관상, 2015년 문학미디어
올해의 작가상, 2016년 중앙대문학상, 국제PEN 공로상 수상,
現국제PEN 한국본부 특별위원, 한국문인협회 대외협력위원, 한국경기시인협회 회원
대학교 영어(TOEIC)강의 및 베트남 하노이 대학교, 가나다 어학당 한국어 강사, ZZang논술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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