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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구문화재단, 인천지역 3개 문예회관 공동제작 연극 <달려라, 아비> 캐스팅 공개

작성일 : 2021-09-14 01:14

인천 부평구문화재단이 인천 최초로 3개 공공 문화예술기관의 공동 제작으로 화제가 된 연극 <달려라, 아비>의 개성 있는 포스터와 함께 감동적이고 유쾌한 이야기를 무대 위에 펼쳐낼 3인 3색의 초연 캐스팅을 발표한다.

 

김애란 작가의 동명 소설 <달려라, 아비>(도서출판, 창비 2005)를 원작으로 하는 연극 <달려라, 아비>는 남편의 부재 속에서도 택시 운전을 하며 자식을 길러낸 어머니와 자기연민에 빠지지 않고 긍정적인 삶을 그려내는 딸의 이야기를 유쾌하고 감동적으로 그려내는 작품이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딸을 키워 낸 엄마 역할에는 뮤지컬 <베르나르다 알바>, <42번가>, <고스트> 등의 무대뿐만 아니라 <무브 투 헤븐>, <황금 정원>, <열혈사제> 등 방송을 넘나들며 대체하기 어려운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해 온 배우 정영주가 캐스팅되었다. 2016년 <엘리펀트 송> 이후 그가 5년 만에 출연하는 연극이자, 그가 프로듀서로 참여한 뮤지컬 <베르나르다 알바> 이후 첫 번째 무대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동시대 젊은 배우들의 정신적 지주이자, 프로듀서의 안목을 갖춘 그가 벌써 후배 배우들과 제작진을 특유의 리더십으로 독려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정영주는 한껏 멋 낸 조끼를 입고 택시로 도시를 누비는 슈퍼 마미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자신만의 유쾌하고 엉뚱한 상상으로 동시대 가족의 가치에 대해 관객들에게 큰 울림을 전하는 딸 역할에는 배우 이휴가 캐스팅되었다. 2015년 뮤지컬 <베어 더 뮤지컬>로 데뷔한 그는 최근 <무인도 탈출기>의 수아, <그날들>의 하나를 연기하며 이제 더는 신예라는 수식어가 어울리지 않는 배우로 자리 잡았다. 연극 <메멘토모리>와 <뮤 하트>를 통해 뮤지컬뿐만 아니라 연극 무대에서의 경쟁력도 증명한 이휴가 <달려라, 아비>에서 긍정 에너지 1000% 딸의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신예 장두환은 작품의 모든 남자 역할을 소화하며 작품에 활기를 불어넣을 예정이다. 2019년 뮤지컬 <안테모사>로 데뷔했고 이어서 <라 캄파넬라>에서 가능성을 확인한 장두환은 각 캐릭터에 걸 맞는 다양한 연기를 선보이며 벌써 제작진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특유의 긍정 에너지와 섬세한 정서가 관객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지리라 기대되는 부분이다.

 

크리에이티브 팀은 창작집단 B.로소의 두 멤버가 선두에 선다. 제4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작품상을 받은 뮤지컬 <아랑가>의 작가 김가람이 각색 및 연출로 참여하여 원작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여기에 뮤지컬 <아랑가>의 작곡가이자, <쓰릴 미> 음악감독, 그리고 <마리 앙투아네트>에서 루이 16세를 연기하며 배우로도 활동하고 있는 이한밀이 작곡으로 참여한다. 안무는 뮤지컬 <머더러>에 협력 안무로 참여한 바 있는 김진, 컨템포러리 연극을 표방하는 <달려라, 아비>의 방점을 찍을 무대와 영상 디자인은 조경훈, 오하늬 디자이너가 맡는다.

 

특히 부평구문화재단은 지역 내 미래관객개발을 위한 공연으로 2019년 입체 낭독극 <아몬드>, 2020년 뮤지컬<얼쑤>에 이어 올해는 연극 <달려라, 아비>를 관내 청소년들에게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단체 관람의 경우 최대 50%할인율을 제공한다. 부평구문화재단이영훈 대표이사는 “본 공연을 통해 향후 문화주역이 될 청소년들이 공연장을 통한 문화생활의 즐거움을 누리길 바란다.” 고 전했다.

 

따뜻한 감동과 함께 관객들에게 가족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게 할 연극 <달려라, 아비>는 10월 22일(금) 인천 청라블루노바홀을 시작으로 11월 5일(금), 6일(토) 부평아트센터 해누리 극장과 11월 12일(금), 13일(토)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까지 인천 지역 내 총 9회 공연이 계획되어 있다.

 

티켓은 전석 2만원이며, 9월 16일(목)부터 인터파크와 부평구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청소년 단체 관람 할인을 포함한 자세한 내용은 부평구문화재단 홈페이지(www.bpcf.or.kr) 또는 전화(☎032-500-2000)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장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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