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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으로 내일을 여는’ 부평풍물대축제 열린다

27~29일까지 부평대로와 부평 일대서 주민이 하나 되는 신명나는 축제의 장 마련

작성일 : 2019-09-24 01:44

인천 부평에서 풍물로 주민이 하나 되는 신명나는 축제의 장이 펼쳐진다. 부평구의 대표 축제이자 올해로 23회를 맞는 부평풍물대축제가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부평대로와 부평 일대에서 열린다.

부평풍물대축제는 올해로 6년째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지역대표공연예술제로 연속 선정되는 등 명실상부한 인천의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축제는 지난해와 달리 인천관광공사 등과 연계해 해외관광객이 함께할 예정이며, 본 축제에 앞서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버스킹 공연도 마련됐다. ‘신명으로 내일을 여는’ 부평풍물대축제에서 가을날의 추억을 만들어보자.

 

□ 부평풍물대축제의 시작

 

부평풍물대축제의 시작은 지난 1996년 10월 1일 구민의 날을 기점으로 부평에서 1주일간 열린 ‘늘푸른 부평문화예술제’가 계기가 됐다. 당시 늘푸름 부평문화예술제는 구민들의 문화욕구 충족과 볼거리 제공 차원에서 어린이와 청소년, 주부, 장·노년층 등 각계각층을 대상으로 동·서양의 모든 장르를 포괄하는 대단위의 공연 행사로 진행됐다. 그러나 일부 통상적인 기획에 볼거리를 나열하는 수준에 그쳐 시민들이 수동적인 관람자로 머물게 했다는 아쉬움을 남겼다.

 

부평구는 이듬해 행사를 준비하면서 지역의 정체성을 구현할 수 있는 문화예술 축제를 기획했다. 부평 평야를 중심으로 고려시대부터 이어진 지역의 농경문화를 구의 문화예술 축제가 보듬어야 할 지역적·문화적 정체성이라고 판단했고, 그 결과 ‘풍물’이 중심 되는 축제 테마를 만들었다. 풍물은 도시 축제에서 절실히 필요한 공동체 화합을 이끌어 내는 측면에서도 적절한 예술 매체였다.

 

1997년 <‘풍물’이라는 문화를 통한 지역 정체성 제고>를 슬로건으로 첫 선을 보인 부평풍물대축제는 전국 최초의 문화예술 축제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들이 마련됐다. 또 지난해 열린 문화예술제를 넘어설 수 있는 새로운 축제의 가능성을 열어놨다는 평가를 받았다.

 

□ 왜 풍물이었을까?

 

부평에는 ‘부평(삼산)두레풍물’이 전해진다. 

 

‘두레’는 조선후기 이앙법이 전개되면서 보편적인 농민생활 풍습으로 정착된다. 특히 농민문화인 풍물을 발전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는데, 부평지역은 조선 초기부터 상당한 규모로 농경지가 개간돼 자연스럽게 마을의 공동체 노동조직인 ‘두레’가 활성화 됐다. 이 중에서도 삼산동의 후정리와 영성리에서는 고종1년(1864년)부터 두레풍물이 형성된 것으로 전해진다.

부평두레풍물은 당시 지역의 영좌(한 마을이나 단체의 우두머리가 되는 사람)두레였던 삼산두레의 풍물로, 칠채(길군악)가락은 타 지역과는 달리 각 가락마다 끊어 치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막히지 않는 경쾌함, 맺음이 분명한 겹가락, 힘이 있는 속도감 등도 듣는 이들의 흥을 돋운다. 지난 2015년에는 인천시 무형문화재 제26호로 지정되면서 우리에게 소중한 가치로 자리 잡았다.

 

부평구는 마을 공동체의 상호 협력 정신이 녹아 있는 ‘부평두레풍물’의 정신을 이어받아 지난 1997년부터 ‘부평풍물대축제’를 진행하고 있다.

 

□ 2019 부평풍물대축제

 

부평풍물대축제는 풍물을 소재로 부평의 특색을 살린 전통문화 예술축제다. 전통문화 예술을 보존하고, 이를 현대적으로 계승·발전시키며, 문화도시 구축과 주민의 문화수준 향상을 통한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특히 부평풍물대축제는 주민참여형 축제로, 수준 높은 공연예술과 다양한 볼거리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나아가 관람객이 축제를 관람하는데 그치지 않고, 직접 참여해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다. 인천시민 모두가 하나 돼 화합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소통과 참여의 장이다.

‘부평, 신명으로 내일을 열다’를 슬로건으로 이뤄진 올해 행사는 크게 공연예술축제와 거리예술축제로 나눠 진행된다.

 

공연예술축제의 대표 공연 중 하나인 ‘전통연희 판’에서는 유네스코에 등재된 우리나라의 ‘6대 농악(진주삼천포, 평택, 이리, 강릉, 임실필봉, 구례잔수)’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고, 또한 5개 대학 학생들이 참여하는 ‘대학교 전통연희대전’도 축제의 흥을 돋울 예정이다. 여기에 ‘청출어람’에서는 30~40대의 젊은 명인 7명을 악기 분야별로 초청해 공연을 선보이는 ‘젊은 명인전’이, ‘창작연희 페스티벌’에서는 20개 민간단체들의 신명나는 한 판 놀음이 관람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거리예술축제에서는 시민들이 자발적인 주체가 돼 건강과 복을 기원하는 의미의 오방색을 표현하는 시민참여 퍼포먼스 ‘도전! 다함께 부평’을 비롯해 인천시 소재 5개 구립풍물단의 교류와 화합의 공연인 ‘인천구립 연합전’, 전문 공연단과 부평구 22개 동의 특색을 살려 만드는 퍼레이드인 ‘전진하라 부평’, 행사장 안팎에서 개성 넘치는 의상을 입은 마술사와 퍼포머들이 플래시 몹과 개인 퍼포먼스 등을 진행하는 ‘부평 어벤져스’ 등이 시민들을 찾는다.

 

이 외에도 축제에 참여하는 전문 풍물단과 부평구 22개 동 풍물단, 시민들이 모두 참여하는 ‘대동놀이 부평 만만세’도 준비돼 있다.

 

□ 주민과 함께하는 축제

 

이번 부평풍물대축제에서는 주민들이 만드는 ‘2019 부평생활문화축제’가 진행된다.

 

‘모두의 일상이 한 곳에 올리브(All Live)’ 슬로건으로 마련된 시민예술축제는 부평생활문화동호회 70여 개 팀 700여 명이 참여하는 행사다. 체험부스와 전시로 동호인들의 문화 활동을 넘어 지역주민 모두와 함께 생활문화를 즐기고 공유하는 축제다.

시민무대에서는 음악과 무용을 기반으로 하는 동호회가 악기연주, 댄스, 합창 등 다양한 생활문화 볼거리를 선사하고, 특설시민무대 앞 체험존에서는 그림자 인형극 체험, 훌라댄스 소품 만들기 체험, 닥종이 브로치 만들기 등이 가능하다. 또 부평생활문화센터 공감168 다목적 홀에서는 데코파주와 캘리그래피, 민화 등의 동호회 작품이 전시된다.

 

차준택 부평구청장은 “민과 관이 함께 만들어 온 부평풍물대축제가 올해로 23회를 맞았다”며 “모두가 화합하고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