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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2일부터 24일, 3일간 특별 경정 열린다

여왕전·미래 여왕전·남편 대항전 등 매일 특별한 경주가 펼쳐져 경정팬들에게 즐거움 선사

작성일 : 2018-05-14 23:28 수정일 : 2018-05-14 23:55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는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의 특별경정이 열린다.

 

 이번 특별경정에는 22일 경정여왕전, 23일 미래여왕전, 24일 남편대항전이 펼쳐져 경정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22일 화요일 제15경주에 열리는 경정여왕전에는 1회차부터 19회까지 여자선수 성적순위 1위부터 6위까지 선수가 출전하며 문안나(3기, 34세, A2등급), 이주영(3기, 36세, A2등급), 손지영(6기, 33세, A1등급), 김계영(6기, 39세, A2등급), 김인혜(12기, 28세, A1등급), 안지민(6기, 33세, A1등급)이 출전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시즌 독보적인 활약을 펼친 박정아의 부진으로 춘추전국시대를 맞이한 여성 경정선수들이 이번 여왕전에서 진검승부를 펼칠 수밖에 없는 만큼 이번 여왕전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여왕전이 될 전망이다.

 

현재 기세는 아픔을 딛고 일어선 문안나와 최근 4연승을 기록한 이주영이 좋다. 하지만 안지민과 손지영 역시 역대 여왕전에서 각각 2회씩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는 만큼 단판 승부로 펼쳐지는 여왕전에서 충분히 이변을 만들어낼 수 있다. 23일 수요일 제15경주에는 미래여왕전이 펼쳐진다. 미래여왕전에는 경정여왕전에 출전하지 못한 여자선수 중 7위부터 12위에 오른 선수들이 출전하여 한판 승부를 펼친다. 24일 목요일 제15경주에는 경정부부 선수 중 남편선수 6명이 출전하여 승부를 펼치는 남편대항전이 열린다.

 

□ 미사리 경정장, 다승 경쟁으로 후끈!
14승 김응선, 다승 부문 단독 선두!

김응선 선수

 

최근 미사리 경정장은 치열한 다승경쟁이 펼쳐져 팬들 사이에서 화제다.

 

현재 다승 부문 1위는 2017 그랑프리 챔피언 11기 김응선(33세, A1등급)이다. 김응선은 현재 14승으로 2위 그룹과는 근소한 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총 29경주에 출전해 14승을 거두며 승률 48%를 기록하고 있다. 2착 5회, 3착 4회로 연일 승승장구하고 있으며 착순점 7.38점으로 전체성적 순위 TOP 4위에 랭크되어 있다. 무엇보다 주목할 만한 점은 지난 4월부터 새롭게 도입된 신형 모터에 빠르게 적응하며 올 시즌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시즌 2017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그랑프리 결승전에서 인상적인 휘감아찌르기로 우승을 꿰찼고 올해 첫 대상경주인 스포츠월드배에서도 주인공으로 올라서며 상금 40,228,000원으로 3위에 올라섰다.

 

복서 출신으로 동체시력이 좋아 스타트 감각이 뛰어나며 경주 경험이 쌓이면서 경기력 또한 점점 향상되고 있어 남은 경주에서도 좋은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다. 그 뒤를 유석현과 김효년이 바짝 추격하고 있다. 다승 2위는 현재 11승을 기록하고 있는 12기 유석현이다. 유석현은 총 26경주에 출전하여 우승 11회로 승률 42%를 기록 중이며 2착 5회, 3착 3회를 거뒀다.

 

착순점은 7.23으로 성적순위 7위에 랭크되어 있다. 상금순위는 27,437,000원으로 11위에 올랐다. 고참 기수 중 유일하게 다승 부문 상위권을 지키고 있는 2기 김효년이 3위에 올랐다.

 

총 23경주에 출전해 우승 10회로 승률 44%를 기록했다. 2착 1회, 3착 3회를 거두며 착순점 6.65로 성적순위 19위, 상금순위 24,202,500원으로 16위를 차지했다. 유석현과 김효년은 선두인 김응선과 승수차가 적어 모터 배정과 편성 운이 따라준다면 단숨에 순위를 뒤집을 수 있어 앞으로 이들의 수 싸움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다승 부문 4위는 2기 최광성, 5기 최영재, 7기 손동민이 각각 9승을 거두며 공동 4위에 올랐다. 이들 중 손동민은 지난 19회차 출발위반을 범해 다승경쟁에 변수가 생겼지만 최광성과 최영재는 강력한 전속 턴과 남다른 승부 의지를 선보이며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된다.

 

4위권 선수들을 추격하고 있는 선수들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1기 이태희와 4기 민영건, 6기 손지영과 7기 심상철이 현재 8승으로 공동 7위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인데 기본적으로 실력이 우수한 전력들이라 ‘경정 최강자’ 자리를 두고 순위 변동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경정전문가들은 “다승 부문 상위권에 올라선 선수들의 공통점은 올 시즌 투입된 신형 모터에 빠르게 적응했다는 점이다.” 며 “배정받은 모터의 장점은 최대한 활용하고 단점은 집중적으로 보완한 것이 승수를 올리는데 큰 몫을 했다. 앞으로는 이들의 선전이 나머지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경륜, 스피드 UP, UP, UP!…경륜 순위를 다투는 경기에서 스피드 경기로 변화는 이유는 무엇인가?

 

 

경륜은 기록경기가 아닌 순위를 다투는 경기다. 그렇다 보니 스피드 경쟁을 펼치기보다 다른 선수를 활용해 최대한 승부거리를 좁히며 체력 안배를 해야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유리했다. 하지만 최근 경륜은 이러한 상식에서 벗어나 스피드를 끌어올리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순위경쟁을 펼치는 것은 변함없지만 경륜 선수들이 스피드를 올리는데 혈안이 되어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경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알아봤다.

 

○ 선두 유도원 퇴피시점 변경

 

경륜은 지난 2월 18일부터 전 등급에서 선두유도원 퇴피시점을 기존 3주회 4코너 부근에서 4주회 2코너 부근으로 변경했다. 지난해 선발급에만 적용하던 선두유도원 퇴피시점을 전 등급으로 확대한 것. 선두유도원 퇴피시점이 늦춰짐에 따라 기존 3주회 4코너에서 선두유도원이 퇴피할 때에 비해 승부거리가 짧아졌다. 짧아진 승부거리에 선수들은 자연스럽게 스피드를 높일 수밖에 없고 선두유도원 퇴피 시점까지 자리를 잡지 못한 선수들은 후미에서 어쩔 수 없이 승부를 길게 가져가야하는 경우가 발행하고 있다. 이렇다 보니 기존 선행 강자들도 한 타이밍 더 빠르게 승부시점을 잡을 수밖에 없어 스피드 보강이 절실해진 상황이다.

 

○ 신인들로 인한 기량 향상

 

이렇게 스피드가 빨라진 데에는 앞서 언급한 퇴피시점 변경도 한 몫 했지만 싱싱한 다리를 자랑하는 신인들로 인한 기량이 상향평준화 되었다는 점도 일조하고 있다. 우선 신인들은 체력적으로 기존선수들에 비해 워낙 앞서 있기에 힘으로 승부하는 경주가 많다. 따라서 순간적으로 나오는 폭발적인 스피드를 기존 강자들이 따라가지 못한다면 기존 강자라 하여도 고전할 수밖에 없다. 선발급에서 우수급으로 승급한 홍의철(23기, 28세, A1반), 김주호(23기, 27세, A1반), 김도완(23기, 28세, A2반), 우수급에서 특선급으로 승급한 강 호(23기, 31세, S1반)가 기존 등급 강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라고 분석할 수 있다. 이런 신인들로 인해 기존 강자들도 긴장하며 경기에 임하게 되고 더 빠른 시속으로 경주를 펼칠 수밖에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 오토바이 유도훈련

 

최근 오토바이 유도훈련을 하고 온 선수들의 선행력이 부쩍 향상된 것을 찾아 볼 수 있다. ‘오토바이 유도훈련’이란 선수들이 앞선에 있는 오토바이를 따라 달리는 훈련이다. 이 훈련의 이점은 공기저항을 최소화한 상태에서 오토바이 속도에 맞춰 평속을 높이고 선수 전법에 따라 거리 및 훈련 속도를 설정할 수 있다는 점이다. 최고 속도 훈련으로 선수가 가지고 있는 힘의 한계를 반복해서 자극함으로써 기량 향상 효과와 경주를 풀어가는 시야가 넓어지는 장점이 있다. 이 훈련을 통해 평균 시속이 10~20km 상승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니 스피드 향상에 절대적인 도우미 역할을 한다고 봐도 무방하겠다.

 

명품경륜 승부사 이정구 수석기자는 “최근 모든 등급에서 시속이 빨라졌다. 추입형들이 기를 못 펴고 있는 것도 눈에 띄는데, 이것은 자력승부가 가능한 선수들이 꾸준한 훈련을 통해 시속 보강을 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며 “동계훈련을 착실히 한 자력형 선수들이 노력의 결실을 맺을 수 있는 날씨와 여건이 충분하기에 당분간 자력승부를 펼치는 선수들을 눈여겨 볼만하겠다.”고 전했다.

 

□ 하절기, 경륜 경주시간 변경 운영

6월1일부터 9월16일까지 입장시간, 경주시간 1시간 늦춰져
지방선거가 있는 주에는 경륜 대신 4일간(6월14일~17일) 경정 경주 열려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는 하절기 기간(6월1일~9월16일) 경륜 경주시간을 변경 운영한다고 밝혔다. 하절기를 맞아 무더위를 피하고 길어진 낮 시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6월1일(22회차)부터 9월16일(36회차)까지 총 15회차 금요일, 토요일, 일요일 경주시간이 1시간 늦춰진다. 이에 따라 고객입장시간이 현행 오전 11시에서 오후 12시로 늦춰지고, 교차투표 1경주 시작 시간은 현행 오후 12시 20분에서 오후 1시 20분으로 늦춰진다. 그리고 마지막 경주는 현행 오후 6시 55분에서 오후 8시로 변경된다. 변경된 경주시간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경륜홈페이지(www.kcycle.or.kr) 공지사항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한편 지방선거가 있는 주(6월15일~17일)에는 경륜 경주 대신 경정 경주가 4일간(6월14일~17일) 열린다.


□ 제20회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 전국 사이클대회 14부터 18일까지 영주시 경륜훈련원서 개최

 

 

대한민국 아마추어 사이클의 저변확대와 사이클 유망주를 가리기 위한 꿈나무들의 희망찬 레이스, ‘제20회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 전국 사이클대회’가 오는 14일부터 5일간 경북 영주시 경륜훈련원에서 열린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조재기)이 주최하고 대한자전거연맹이 주관하며 영주시, 영주시체육회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에는 남녀 중등부·고등부·일반부, 남자 대학부 71개팀 370여명이 참가하여 열띤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 전국 사이클대회는 국내 최대 규모의 국제 도로사이클 대회인 ‘투르 드 코리아’의 전신으로 지난 1999년 국내 사이클 경기력 향상과 우수선수 발굴을 위해 시작됐다. 올해로 20회째를 맞이한 전국 사이클대회는 신예 사이클 선수들의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사이클대회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대한자전거연맹 홈페이지(http://www.cycling.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재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