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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장미-송복례
THE DESIGN 조회수:179 222.100.21.158
2020-07-29 02:17:47


흑장미

              송복례


하늘 향해 피워 올린
선혈의 찬가

 

함부로 발설하지 못한
하늘의 비밀을 알았음이야

 

하고픈 말이
가시로 박혔음이야

 

그대와 내가 가까이할 수 없음도
침묵의 가시 때문이야

 

서로 다가서면 가시에 찔려
드러날 비밀

 

선홍색 입술 안에
향기를 물고 있음이야

 

침묵한 열정이
찬가로 피어났음이야

 

송복례


충남논산출생. 1999년 월간《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한국문인협회. 가톨릭문인협회. 심상문학회 회원
시집 『내 고향의 추억은 따뜻하다』 『상수리나무 서 있는 언덕』
『풀꽃 그 간지러움에 관하여』 『난을 묻다』 『억새의 기도』 『여랑의 들녘』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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