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경제

용인시, 2025년 세계 최고 반도체 중심도시 도약 선언

이상일 시장, 시정연설서 광역시급 대도시 체계 구축 방향 제시

작성일 : 2024-11-18 23:33 수정일 : 2024-11-18 23:35


용인특례시가 2025년까지 세계 최고의 반도체 중심도시로 도약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18일 시의회 정례회 시정연설을 통해 이같은 비전을 제시하며, 광역시급 대도시로서의 체계를 갖추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2025년에 용인특례시는 세계 최고의 반도체 중심도시,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광역시급 대도시의 체계를 보다 짜임새 있게 갖추는 데 주력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 도시 발전 청사진 '용인 비전 2040' 수립

이 시장은 내년도 주요 정책 방향으로 도시공간 구조 개편, 교통망 확충, 문화·휴식 공간 확대 등을 제시했다. '2040 용인도시기본계획'에 따라 계획인구를 150만 명으로 설정하고, 토지이용계획 조정과 구도심 및 노후주택 정비를 추진할 예정이다.

"시민 열 분 가운데 일곱 분 정도가 살고 있는 공동주택 노후화에 대비해서도 체계적인 지원계획을 수립하겠다"고 이 시장은 밝혔다. 2030년까지 21만 세대 이상의 공동주택이 리모델링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시는 공동주택 리모델링 지원 조례 제정과 지원센터 설치를 통해 공공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 반도체 클러스터 연결 교통망 확충

용인시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발맞춰 주요 연결도로 건설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보개원삼로 확장, 남용인IC 연결도로 개설, 국도45호선 확장 등이 신속히 추진되며, 장기적으로는 경부지하고속도로를 포함한 L자형 3축 도로망 구축이 예정되어 있다.

이 시장은 "시민들의 이동 시간을 대폭 단축할 주요 도시계획도로 건설에도 힘쓰겠다"며 여러 연결도로 사업의 조기 착공 의지를 표명했다. 또한 분당선 연장, 경기남부광역철도 신설 등 철도망 구축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문화·복지 인프라 확충

용인시는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다양한 문화·복지 시설 확충 계획도 발표했다. 이동저수지를 수도권 최대 수변형 근린공원으로 조성하고, 기흥저수지와 수지중앙공원을 도심 속 휴식 공간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체육시설과 복지회관 건립도 추진된다. 내년 3월 'SERI PAK with 용인' 개관을 시작으로, 기흥국민체육센터, 다목적체육시설, 동백종합복지회관, 보정종합복지회관 등이 순차적으로 문을 열 계획이다.

이 시장은 "사회적 약자를 돌보고, 국가적 과제인 저출산·고령화에 대응하는 노력도 지속해서 전개하겠다"며 다양한 복지 정책을 제시했다. 임신부 지원금 신설, 장애인 편의시설 확충 등이 포함된다.

△ 2025년 예산 3조 3318억원 편성

용인시는 2025년 예산을 3조 3318억원으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본예산 대비 941억원(2.91%) 증가한 규모다. 특히 복지 예산과 교통 예산이 각각 5% 이상 증가해 취약계층 지원과 도시 인프라 구축에 중점을 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일 시장은 "용인특례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함께 만드는 미래, 용인 르네상스'라는 시정비전에 걸맞게 엄청난 발전과 변화를 이루었다"고 평가하며, 송탄상수원보호구역 해제와 경안천변 수변구역 규제 해제 등 주요 성과를 강조했다.

용인시의 이러한 계획들이 실현된다면, 2025년 용인은 명실상부한 세계적 반도체 중심도시이자 광역시급 대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판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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