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경기북부 지역의 하천을 친환경적이고 시민 친화적인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도는 최근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경기북부 지방하천 저탄소 수변공원화사업' 공모 결과를 발표하고, 5개 시군을 선정해 시상했다.
이번 사업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추진 중인 '경기북부대개조' 사업의 일환으로, 기존의 재해예방 중심 하천 정비에서 벗어나 사람과 자연을 중심에 둔 새로운 접근법을 취하고 있다. 도는 이를 통해 도민들이 일상에서 하천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고양시는 공릉천 인근 2km 구간에 자전거도로와 식생저류지, 식물원 등을 포함한 친환경 관찰테크로 구성된 수변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의정부시는 부용천과 중랑천 주변에 쉼터 및 음악정원을 포함해 중수도를 활용한 수영장 등을 구축한다.
포천시는 포천천 중류에 원형광장과 물놀이장, 향기 정원 등 다채로운 시설을 마련하며, 동두천시는 기존 왕방 및 탑동계곡 이용객들을 위해 동두천 천변 산책로를 개선하고 안전시설도 강화할 방침이다. 남양주시는 사능천 주변 산책로를 확충하여 다산신도시에서 왕숙천 및 한강까지 연결되는 자전거도로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이 사업을 2026년 12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며, 시군과 도민, 지방하천자문위원회 위원 등으로 구성된 자문위원단을 통해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환경 개선을 넘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경기도 관계자는 "사업 초기단계부터 저탄소 자재와 장비 등을 사용해 탄소저감을 추구하고, 다양한 시설을 통해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꾀하여 민선8기 철학인 휴머노믹스를 하천에 실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 10월 폐천부지를 활용한 RE100 공원 조성 사업도 함께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도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재생에너지 시설을 만들고, 생산된 전력을 에너지 취약계층에 지원하거나 주변 지역의 공익 목적으로 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안성, 양평, 가평, 파주가 이 사업에 선정되어 현재 진행 중이다.
이러한 일련의 사업들은 경기도가 환경 보전과 시민 복지, 그리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동시에 추구하는 종합적인 도시 계획의 일환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