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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이주기업 전용산단 조성

15만평 규모 산단 추가로 기업인들 환영... "큰 시름 놓게 됐다“

작성일 : 2025-01-02 23:58 수정일 : 2025-01-03 00:06

용인특례시 처인구 이동·남사읍에 조성될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에 15만평 규모의 이주기업 전용산업단지가 추가되면서 지역 기업인들이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2월 26일 국가산단 승인과 함께 남사읍 창리와 완장리에 50만㎡(15만평) 규모의 이주기업 전용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이를 국가산단에 포함시킨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로 인해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의 총면적은 778만㎡(약 235만평)으로 확대됐다.

국가산단 부지에 자리 잡은 기업 관계자들은 "이제 큰 시름을 놓게 됐다"며 "그동안 우리의 입장을 대변하는 노력을 통해 이주기업을 위한 공간을 마련해 국가산단에 편입시켜준 이상일 용인특례시장과 시의 공직자들에게 감사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이주기업 전용산업단지는 입주를 희망하는 50여 개 기업들이 업종에 관계없이 입주할 수 있다. 이는 국가산업단지 수용 대상 기업의 보상 방안으로 조성되는 것이다.

이태열 용인상공회의소장은 "국가산단 안의 기업들이 가장 걱정하는 문제를 잘 해결해 줘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천희 용인상공회의소 기획관리본부장은 "반도체 국가산단을 유치한 것 자체가 대단한 일"이라며 "용인의 경제 지형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대사건"이라고 평가했다.

국가산단 부지 수용 대상 기업인들의 모임인 이동·남사기업소상공인상생협의회의 박순형 위원장은 "이주기업 전용산단 규모가 협의체에서 기대했던 것보다 큰 15만평이나 되는 만큼 50여개 기업 모두가 새로운 산업단지로 이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기업인들은 토지보상가액과 전용산업단지 분양가의 차이, 이주와 철거 시기 조정 등에 대해 추가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임갑순 ㈜에코윈드 대표는 "현재 보상협의와 예상되는 전용산단 분양가의 차이가 크고, 기업활동의 공백을 막기 위해 선입주·후철거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상일 시장은 국가산단에 수용된 원주민과 기업의 보상 대책 마련을 위해 정부에 지속적으로 이주자택지와 이주기업 전용산업단지의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시는 앞으로 이주기업 전용산단 조성이 확정된 지역에 대해 공람을 진행하고,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으로 추가할 예정이다.

서판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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