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와 미국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가 첨단산업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양 도시는 현지시간으로 13일, '미주 한인의 날' 20주년을 맞아 우호결연 협약을 체결했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페어팩스 카운티 경제개발청에서 제프리 맥케이 페어팩스 카운티 의장과 만나 협약서에 서명했다. 이번 협약으로 페어팩스 카운티는 용인시와 교류협약을 맺은 두 번째 미국 카운티급 도시가 됐다.
이상일 시장은 "대한민국의 초대형 반도체산업 클러스터가 조성되는 용인과 미국 동부지역 실리콘밸리로 평가받는 페어팩스 카운티는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산업 관련 기업의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고, 인구도 증가하는 점에서 공통점이 많다"고 밝혔다.
양 도시는 지자체 대표 방문, 학술 기관 교류, 상공회의소 간 수출 상담회 장려, 예술 단체 교류, 관광 촉진 등 5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페어팩스 카운티는 현재 1만여 개 이상의 첨단기술 관련 기업이 활동 중이며, 관련 종사자만 17만여 명에 달한다. 특히 우주항공, 사이버 보안, 반도체산업, 양자역학 등 첨단산업 중심의 기업들이 집중돼 있다.
빅터 호스킨스 페어팩스 카운티 경제개발청장은 "용인에서 온 기업의 혁신과 성장성을 보고 감동했고, 앞으로도 용인과 활발한 교류와 협력이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상일 시장은 오는 9월 페어팩스 카운티에서 열리는 '양자역학 산업 컨퍼런스'에 관심을 표명하며, 용인 기업의 참여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컨퍼런스에는 30여 개국 1000여 개 기업과 투자회사, 연구 기관 관계자들이 모여 양자역학의 산업 적용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페어팩스 카운티는 미국에서 세 번째로 한국인이 많은 지역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KAI), 골프존 등 70여 한국 기업이 활동하고 있다. 이번 우호결연을 통해 양 도시 간 경제, 문화 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서판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