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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 3기 신도시 내 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

74.9만㎡ 규모 자족시설용지, 지식집약산업 R&D 메카로 조성 계획

작성일 : 2025-01-20 22:08 수정일 : 2025-01-20 22:09

광명시 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 본격화 (광명시 제공)

경기 광명시가 광명시흥 3기 신도시 내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이는 수도권 최대 규모의 신도시 개발과 연계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광명시는 20일 시흥시와 공동으로 경기경제자유구역청이 주관하는 경제자유구역 추가지정 후보지 공모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지정 신청 대상지는 광명시흥 지구 내 자족시설용지 일부로, 면적은 74.9만㎡에 달한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부지는 '대한민국 핵심 지식집약산업 R&D의 메카'로 조성될 예정이다. 대상지 중앙부는 인공지능과 미래차 연구개발 집적 용지로, 남부는 문화와 바이오 집적 용지로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광명시는 이 지역이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될 경우, 상당한 경제적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 추산에 따르면, 순수 지식집약산업 종사자만 8만 8천여 명의 고용 창출이 가능하며, 연간 4조 4천393억 원의 부가가치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 10%인 4천439억 원이 광명과 시흥 지역에서 유통돼 연간 8천876억 원의 추가 부가가치를 낼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수행한 경제성 분석 결과, 이 사업의 비용편익(B/C)은 1.24로 나타났다. 이는 경제자유구역 지정에 충분한 경제성을 갖추고 있음을 시사한다.

광명시흥 지구의 강점은 우수한 교통 인프라와 풍부한 배후 여건에 있다. KTX-광명역, 지하철 1호선과 7호선 등 기존 교통망에 더해, 남북철도, 신안산선, 월곶판교선, GTX-D, GTX-G 등 추가 철도 노선 확보로 비즈니스 요충지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또한, 수도권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시범노선 개발과 현대자동차와의 '모빌리티 특화도시 조성 사업' 추진 등을 통해 AI·모빌리티 실증 및 연구의 전진기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인근 광명시흥 테크노밸리(244만㎡)와의 연계를 통해 ICT, BT, 스마트 R&D, 물류 등 다양한 산업 분야와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이는 제조업과 운수창고업에 집중된 기존 경제자유구역의 한계를 극복할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광명시 관계자는 "광명시흥 지구 내 신청 대상지는 외국인 투자 선호 지역의 여건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며 "서울과 인접한 광역 교통 요충지이자 뛰어난 정주환경을 보유한 점도 글로벌 R&D 거점이 되기에 좋은 여건"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광명시흥 3기 신도시는 수도권의 새로운 경제 중심지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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