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국내 반도체 산업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반도체 관세 부과 예고로 국내 반도체 업계의 위기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2일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방문해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김 지사는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서 김용관 경영전략담당 사장, 남석우 파운드리 사장, 박승희 대외협력담당 사장 등 삼성 측 인사들과 정장선 평택시장, 김상곤 도의원, 차석원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반도체 산업의 미래를 위해 힘을 실어드리러 왔다"고 밝힌 김 지사는 최근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업체 방문 경험을 언급하며 글로벌 반도체 산업 동향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또한 반도체특별법 제정을 위한 노력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정부의 재정정책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설명하며, 추경 편성을 통한 취약계층 지원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 산업에 대한 지원과 산업정책 전환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특히 투자와 R&D에 대한 정부의 직접 지원이나 세제 혜택 등 글로벌 트렌드에 부합하는 정책 도입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삼성을 비롯한 반도체 업체들의 메가클러스터 건설을 포함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한 김 지사는 "미래 먹거리의 핵심인 반도체 산업이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간담회 후 김 지사는 반도체 생산라인을 시찰하고 청년 엔지니어들과의 소통 시간을 가졌다.
경기도는 현재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조성을 추진 중이다. 또한 국회와의 협력을 통해 첨단반도체 특구 지정, 중소·중견기업 연구개발 지원, 반도체 기금 조성, 전문인력 양성 등을 포함하는 반도체 특별법 제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이 법안이 제정되면 세계 최대의 반도체 클러스터를 신속히 구축하여 글로벌 반도체 산업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서판호 고유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