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 종합

구리시 서울편입 추진...경기도, GH 이전 절차 전면 중단 선언

작성일 : 2025-02-21 17:18

경기도가 구리시의 서울편입 추진에 대응해 경기주택도시공사(GH) 구리 이전 관련 모든 절차를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는 백경현 구리시장이 'GH 구리 이전'과 '구리시 서울편입'을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한 데 따른 조치다.

고영인 경기도 경제부지사는 21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성명을 통해 "구리시장의 서울편입 추진에 유감을 표명하며, 그에 상응하는 조치로 GH 구리 이전과 관련한 모든 절차를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GH 구리 이전은 2021년 공모를 통해 결정됐으며, 당시 구리시는 1만 명 이상의 시민 유치 서명을 바탕으로 10개 시군을 제치고 선정된 바 있다. 이전이 실현될 경우 연간 약 80억 원의 지방소득세 증대와 655명의 근무 직원, 연간 1만5천 명의 방문객 증가 등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기대됐다.

고 부지사는 "GH 구리 이전은 단순히 구리시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침체된 경기북부를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원동력으로 도약시킬 북부개발의 상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백경현 구리시장이 GH 이전과 서울편입을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주장하면서 상황이 복잡해졌다. 고 부지사는 "구리시가 서울시에 편입되면 경기도 공공기관인 GH가 구리시에 갈 아무런 이유가 없다"며 백 시장의 주장에 의문을 제기했다.

한편, 경기도는 수도권 과밀화 문제 해결을 위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고 부지사는 "현 정부가 추진하는 행정체제 개편은 지역별 여건에 맞게 이뤄져야 한다"며 "서울과 경기도 등 수도권은 분리적 관점에서 논의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기도는 백 시장에게 구리시 서울편입 시도 중단을 촉구하며, 이를 계속할 경우 GH의 구리시 이전이 백지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고유진 기자

경/인 종합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