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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국내 최대 전기차 전용공장, 기아 2조 2천억 원 투자유치

화성에 국내 최대 규모(연간 24만대) PBV 전기차전용공장 신설

작성일 : 2025-03-06 22:21 수정일 : 2025-03-06 22:25

경기도 국내 최대 전기차 전용공장, 기아 2조 2천억 원 투자유치 
화성에 국내 최대 규모(연간 24만대) PBV 전기차전용공장 신설
김동연 지사, 오늘 오토랜드 화성서 ‘기아’와 투자협약 체결
2조 2천억 투자 유치로 고부가가치 일자리 창출 등 경제 활성화 기반마련
경기도, 미국 관세압박 선제대응 위해 이달 조지아주 등에 통상조사단 파견
김 지사 “정치 불확실성 안개 걷히면 어려운 경제 상황 그대로 드러날 것”

경기도가 기아로부터 2조 2천억 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투자는 글로벌 통상 압력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루어진 국내 투자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기아는 경기도 화성시에 국내 최대 규모의 다목적 기반 차량(PBV-Platform Beyond Vehicle) 전기차 전용 공장인 'EVO Plant'를 신설할 계획이다. 전용공장은 29만㎡(8만 8천 평) 규모로 조성된다.

PBV는 물류 배송, 승객 운송, 레저 등 특정 목적이나 기능을 수행하도록 설계·제작된 차량이다. 운전석을 제외한 모든 좌석과 수납 공간을 자유자재로 변경할 수 있어 장애인용 차량, 캠핑카, 택시, 택배, 이동식 점포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이 가능하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6일 오토랜드 화성에서 정명근 화성시장, 송호성 기아 사장과 함께 'PBV 기반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 후 기자들과 만난 김 지사는 "기아가 2조 2천억 투자를 통해 경기도 화성에 공장을 짓는 결정은 대단히 의미 있는 일"이라며 "어려운 상황과 트럼프 2.0 시대의 통상압력 속에서 국내 투자유치를 한 것은 경기도와 화성시로서도 기쁜 일이며, 기아도 큰 결단을 내렸다"고 평가했다.

김 지사는 "어려운 국제경제 환경 속에서 경기도가 많은 투자를 이끌어냄으로써 지역경제뿐 아니라 대한민국 경제를 살리고 국내 일자리를 만드는 데 큰 기여를 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 언급과 관련해 김 지사는 "관세 압력이 점점 현실화되고 있다"며 "8년 전 경제부총리 시절 트럼프 1기 정부와 한·미 FTA 협상을 한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앙정부의 정책과 리더십 공백으로 인한 우려가 크다"며 경기도가 제안한 '수출안전판 구축'에 중앙정부가 빠르게 응답해줄 것을 촉구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는 이달 조지아주를 비롯한 미국에 통상조사단을 파견하고, 자체적으로 경기도 수출산업과 기업 보호를 위한 다양한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김 지사는 전날 제안한 '경제대연정'과 '5개 빅딜'을 언급하며 "한국 경제의 근본적 구조개혁과 대내외 경제여건 악화에 대한 대응이 포함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은 '정치의 시간'이 아니라 '경제의 시간'"이라며 정치권의 협력을 촉구했다.

협약식에서 김 지사는 "기아가 전기차 대중화와 자율주행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사업을 선도하고 있어 든든하다"며 경기도의 모빌리티 산업 육성 노력을 소개했다. 그는 "트럼프의 관세 부과 확대로 멕시코 생산기지를 둔 기아도 영향권에 있을 것"이라며 "경기도는 위기를 기회로 삼을 수 있도록 비상경영체제로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투자유치로 김 지사가 약속한 투자유치 100조 달성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 경기도는 대내외적 경제위기 속에서 세계적 기업의 대규모 투자 유치를 통해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산업 생태계 구축 등 경제에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친환경 산업 발전과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환경 조성에도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고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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