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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 창업 지원 정책으로 '기업 생존율' 1.7배 높여

5년간 110개 기업 지원, 77.3% 생존율 기록…자금 지원과 맞춤형 성장 전략 주효

작성일 : 2025-03-11 06:48 수정일 : 2025-03-11 00:39

광명시가 '창업하기 좋은 도시'를 목표로 추진해 온 다양한 창업 지원 정책이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ESG 친화형 기업과 소셜벤처 등 지역 혁신을 이끌 창업기업을 중점적으로 지원한 결과, 5년간 지원받은 110개 기업 중 85개 기업이 사업을 지속하며 77.3%의 높은 생존율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이 발표한 2024년 경기도 창업기업 생존율 45.4%보다 약 1.7배 높은 수치다. 광명시의 창업 지원 정책이 창업기업의 성패를 가르는 핵심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음을 시사한다. 시는 타 지자체와 달리 창업지원센터를 직영으로 운영하며, 급변하는 기업 생태계 속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지역 창업 생태계 조성에 주력해왔다.

시는 창업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 자금 지원뿐만 아니라 오피스 공간 지원, ESG 경영 진단, 전문가 멘토링, 스타트업 교육, 투자 유치 역량 강화 등 다각적인 지원책을 펼쳐왔다. 중소벤처기업부의 2024년 창업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창업의 주요 장애 요인으로 '창업 자금 확보의 어려움'(50.3%)과 '창업에 대한 전반적 지식과 경험 부족'(34.7%)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러한 창업 기업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고, 2020년부터 관내 예비 창업자와 창업 7년 미만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기업당 최대 2천500만 원의 창업 자금을 지원해왔다. 5년간 총 110개 팀에 약 31억 원을 지원한 결과, 자금 지원을 받은 기업들의 연 매출이 지원 전 약 100억 원에서 지원 후 296억 원으로 약 3배 증가하는 효과를 거뒀다.

실제로 식기 살균·세척 서비스 제공 업체인 '㈜더좋은'은 창업 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2020년 창업 자금 지원을 통해 연 매출 20억 원 규모로 성장했다. 치매 예방 학습지를 개발한 '뉴로아시스'는 청년 창업 자금을 활용해 '대한민국 유망특허기술 대상'을 수상했으며, 살균 기능 물티슈 제조 업체인 '㈜메디프트'는 신제품 개발에 성공하며 매출이 급성장했다.

시는 창업자들이 무료 또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용 오피스와 독립 오피스도 지원하고 있다. 의료기관 대상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인 '디엔텍'과 반려동물 신분 인증 서비스 제공 업체인 '㈜우연컴퍼니'는 시의 오피스 지원을 통해 매출액이 크게 증가했다.

시는 창업 기업 대상 단계별 교육을 통해 경영 전략 수립과 위기 대응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세무, 법률, 특허 등 경영 필수 분야는 물론, ESG 경영 컨설팅, 전문가 멘토링 등 맞춤형 성장 전략을 제공하며 창업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돕고 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창업 지원 정책을 재정 지원을 넘어 지속 가능한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방향으로 발전시키겠다"며 "창업가들이 광명에서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는 이달 내 창업 자금 지원 사업을 통해 최대 10개 기업을 선정해 기업당 최대 2천500만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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