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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지사, "노동에도 뉴노멀 필요"

경기도 가족친화인증기업 방문, 일-가정 양립 강조하며 4.5일제 등 도입 배경 설명

작성일 : 2025-03-25 03:29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도 가족친화인증기업을 방문해 노동에도 시대 변화에 따른 새로운 표준, 즉 '뉴노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일과 가정을 양립하는 것이 지속가능한 효율성을 높이는 길이라고 역설하며 경기도의 관련 정책들을 소개했다.

김 지사는 24일, 과천시에 위치한 경영컨설팅 기업 이트너스㈜에서 임각균 대표 및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가족친화적인 기업 운영과 노동자 삶의 질 향상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트너스㈜는 2023년 경기도 가족친화인증기업으로 지정되었으며, 2024년에는 인증 유지기업 우수사례로 선정된 바 있다.

김 지사는 "과거 노동집약적인 사회에서 벗어나 이제는 일과 가정, 개인의 삶이 조화롭게 어우러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도가 대한민국 최초로 4.5일제 근무를 시범적으로 실시하고 0.5&0.75잡을 시행하는 배경에는 이러한 확신이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개인의 경력 단절을 막고, 단절기에도 단축근무제도를 통해 자기 계발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는 개인의 능력을 사장하지 않고 경제활동을 지속하며 사회에 기여하는 방식으로, 가족친화적인 기업 문화 조성과 함께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위한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이트너스㈜ 임각균 대표는 새로운 제도인 0.5&0.75잡에 대해 "결혼, 출산, 육아기에 접어든 여직원들의 고충을 해결할 수 있는 좋은 아이디어"라며 적극적인 활용 의사를 밝혔다.

간담회에서는 다양한 가족친화 제도 활용 사례가 공유되었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시기에 재택근무를 활용했던 여성 부장은 현재 대학교 학자금 지원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육아휴직을 사용한 남성 직원, 오전 7시 출근 후 오후 4시에 퇴근하는 유연근무제를 활용하는 직원 등도 가족친화 제도에 대한 높은 만족도를 드러냈다. 경남 양산에서 원격근무 중인 직원은 화상으로 참여해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2001년 설립된 이트너스㈜는 현재 798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시차출퇴근제, 원격 및 재택근무제 등 유연근무제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또한 출산전후 휴가와 육아휴직을 자유롭게 사용하도록 보장하며, 유·사산 휴가제도, 출산장려금, 의료비 지원, 통근버스 지원, 스마트오피스 도입 등 다양한 복리후생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경기도는 가족친화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기업을 발굴하고 인증하는 '경기가족친화기업 인증' 사업을 통해 다양한 혜택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194개사가 인증을 받았으며, 지자체 중 경기도가 최초이자 유일하게 자체 인증을 시행하고 있다.

경기도는 올해 중소기업육성자금 지원 우대, 우수기업 홍보 지원 등 혜택을 확대했다. 가족친화기업 재인증 활성화를 위해 재인증 지원금 200만 원을 신설하고, 0.5&0.75잡 참여 기업에는 제도 컨설팅과 추가고용장려금을, 노동자에게는 분담지원금과 단축급여지원금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앞으로도 일과 생활의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주 4.5일제 도입 및 0.5&0.75잡 지원사업을 시범적으로 운영하며, 지역 내 기업들이 보다 가족친화적인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고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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