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전시

자연과 기술이 만나다’ 세계 최초 스틸판 사진 인화

윤순영 사진가, ‘그해 겨울 그들이 왔다, 눈꽃으로’ 사진전

작성일 : 2025-04-10 02:12

문화예술인과 환경지킴이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온 윤순영 사진가가 오는 17일부터 내달 10일까지 사우동 소재 김포아트홀 1층 전시실에서 ‘그해 겨울 그들이 왔다, 눈꽃으로’ 사진전을 연다.

김포문화재단과 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가 공동 주최·주관하고 포스코스틸리온과 (유)대웅실업, (유)영가실업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는 겨울철 철새들의 생태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담은 사진 작품 40여 점이 전시된다.

세계 최초로 철을 작품의 소재로 사용한 점이 특별하다. 포스코 계열사인 포스코스틸리온의 적층 인쇄 기술을 적용해 독특한 질감을 구현했다. 자연과 기술,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두 범주의 조화를 추구했다. 현상 그대로 놔둘 것인가, 변화에 적극적으로 개입할 것인가. 미래를 향하는 기술의 방향을 제시한다.

윤 작가는 1992년 김포 홍도평에서 재두루미를 만나면서 자연에 눈을 떴다. 1995년 김포문화원장을 역임했으며 2008년 제10차 세계 람사르총회 초청 재두루미 사진전, 2009년 대한민국 국회 초청 두루미 사진전, 2019년 김포문화재단 초대전 ‘한강하구 생명의 날갯짓’, 2021년 애기봉 평화생태 전망대 오픈 기획전 ‘한강하구에 ‘독도’가 있다’ 등 다양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재두루미와 큰기러기 등 멸종 위기의 야생조류를 관찰, 기록, 보호하며 환경지킴이 활동 등 자연보호 활동에 앞장서 왔으며 그 노고를 인정받아 2019년 대통령 포상을 받은 바 있다.

윤순영 사진가는 “자연은 꾸밈이나 기교 없이 생명의 참모습으로 다가와 우리들의 얼크러진 삶의 타래를 정연하게 만드는 무한한 힘을 가지고, 때 묻고 탁해진 우리의 마음을 순수라는 빛으로 채워준다.”며 “그동안 수많은 새를 만나면서 자연과 소통하는 방법과 생명의 고귀함을 하나하나 배웠다. 자연은 소유가 아니라 함께하는 것임을, 제가 곧 자연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어 “자연은 우리의 벗이며 자연을 수평적인 관계로 바라봤을 때 자연과 한 걸음 더 가까워질 수 있다.”며 “세계 최초로 철에 사진을 인화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준 포스코스틸리온과 대웅실업 및 영가실업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강영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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