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와 독일 프라이부르크시가 자매결연 10주년을 맞아 교류 협력의 폭을 넓히기로 합의했다.
마르틴 호른 프라이부르크시장은 프라이부르크 대표단과 함께 15일 수원시청을 방문, 이재준 수원시장과 만나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약속했다. 호른 시장은 "환경, 기후위기 대응은 물론 스포츠, 문화·예술, 교육, 청소년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확대하길 희망한다"며 "활발한 교류를 통해 도시 발전을 위한 훌륭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이에 이재준 시장은 "지난 10년간 두 도시가 활발하게 교류해왔다"고 평가하며 "앞으로 더욱 적극적인 교류를 통해 우수 정책을 공유하고, 인적 교류 또한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이날 호른 시장은 일일 명예 수원시장으로 임명되어 '우리집 탄소모니터링 추진 계획'을 결재하는 등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우리집 탄소모니터링 사업'은 시민들이 스마트폰 앱을 통해 에너지 사용량과 탄소 배출량을 확인하고, 자발적인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시민 참여 프로그램이다. 호른 시장은 "우리집 탄소모니터링 사업이 전국적으로 확산되어 전 세계 탄소중립 표준 모델이 되기를 바란다"며 수원시 공직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칭찬했다.
두 도시는 프로축구팀 간의 교류도 추진한다. 이재준 시장과 마르틴 호른 시장은 각각 수원FC와 SC프라이부르크 유니폼을 선물하며 스포츠 교류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 자리에는 최순호 수원FC 단장과 올리버 레키 프라이부르크SC 마케팅·재정과장도 함께 참석했다. 이재준 시장이 수원FC와 SC프라이부르크 간의 친선경기를 제안하자, 마르틴 호른 시장은 "좋은 생각"이라며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밝혔다.
수원시와 프라이부르크시는 지난 14일 일월수목원 방문자센터에서 협약을 체결하고, 환경, 기후변화 대응, 에너지, 스포츠, 문화·예술, 청소년 분야 등에서 교류·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프라이부르크 대표단은 15일 광교호수공원 내 프라이부르크전망대를 시찰하고, 서호초등학교를 방문해 '찾아가는 수원이 환경교실'을 참관했다. 또한, 수원시청 방문 후에는 화성행궁을 관람하며 수원시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했다. 16일에는 도시안전통합센터,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 수원월드컵경기장, 봉녕사, 영흥수목원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수원시와 프라이부르크시는 2015년 11월 자매결연을 체결한 이후 꾸준히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고유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