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Ⅱ

고양시, 공공예식장 조성 계획 예산 삭감으로 무산

시의회,예산 심사에서 전액 삭감...저출생 시대, 결혼 부담 완화 정책에 '빨간불‘

작성일 : 2025-04-18 02:28

시 소유 업무 빌딩 내에 추진하려던 공공예식장 조성 계획이 시의회의 예산 삭감으로 무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고양시는 결혼식장 예약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예비부부들을 위해 백석동 업무빌딩 20층 스카이라운지에 시민예식장 조성 사업을 계획했다. 시는 '건전가정의례의 정착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예식 장소 제공을 통해 예식 비용 부담을 줄이고 스몰웨딩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자 했다.

이에 따라 시는 2025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으로 인테리어 공사비 1억 4천만 원과 물품 구입비 3천4백만 원을 편성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고양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 과정에서 해당 예산은 전액 삭감되면서 사업 추진에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특히, 이 사업은 고양시가 2024년 시군종합평가에서 우수시군으로 선정돼 경기도로부터 받은 인센티브 예산인 상사업비를 활용해 추진될 예정이었다.

저출생 문제가 국가적 위기로 심화하는 상황에서 결혼 부담 완화에 대한 정책과 지원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도 시의회는 2025년도 본예산 심의에서 미혼남녀 만남 행사, 인구 교육 등 인구 정책 관련 사업 예산을 삭감한 데 이어 이번 추경예산 심의에서도 시민예식장 조성 사업비를 전액 삭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경기도 내 용인시 등 다른 지자체들도 실내 공공시설을 예식장으로 활용하여 무료 또는 저렴한 비용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예산 삭감으로 시민예식장 조성에 차질을 빚게 된 것에 유감을 표하고, 향후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여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오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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