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유역환경청이 수도권 2600만 주민의 식수원인 팔당호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2025년 녹조 방지 대책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갔다.
기상청은 올해 역시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예상되며, 특히 6월부터 8월까지 무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팔당호 녹조 발생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실제 지난해 기록적인 폭염으로 인해 팔당호에는 6년 만에 '관심' 단계의 조류경보가 14일간 발령된 바 있다.
한강청은 이러한 상황에 대비하여 체계적인 녹조 대응책을 마련, 팔당호 수질을 안정적으로 관리하여 안전한 식수 공급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우선 녹조의 주요 원인 물질인 총질소(T-N)와 같은 영양 염류가 하천으로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오염원에 대한 집중 점검을 실시한다. 5월부터 9월까지 공공하수처리장 112개소, 분뇨처리장 10개소는 물론 골프장, 캠핑장, 개인하수처리시설 200개소까지 특별 점검을 실시하고, 가축분뇨처리시설은 경기도와 합동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또한 야적 퇴비 관리를 강화하여 비점오염원 관리에도 힘쓴다. 지난 3월부터 하천변에 부적정하게 쌓인 야적 퇴비 조사를 시작했으며, 부적절하게 방치된 야적 퇴비 관리와 주민 계도를 통해 비점오염원의 팔당호 유입을 최대한 차단할 계획이다.
취수원 보호를 위해 취수구 주변에 조류 차단막을 설치하여 조류 유입을 막고, 부유 쓰레기를 수거하는 작업도 병행한다.
수질 모니터링은 매주 실시하고, 드론을 이용한 항공 감시를 통해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팔당호 상류 사각지대를 주 2회 이상 촬영하여 오염원 감시와 하천변 순찰을 강화할 방침이다.
팔당 상수원 보호 구역에 녹조가 발생할 경우 즉시 자체 비상 대응반을 운영하고, 관계 기관과의 협력 체계를 가동한다.
녹조가 1,000셀을 초과하면 한강수계 수질관리협의회를 즉시 운영하여 조류 완화·제거 장비(조류 제거선, 물 순환 장비 등)를 집중 배치하고, 필요시 환경 대응 용수를 방류하여 녹조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국민 불안 해소를 위해 정수장의 정수 처리 비용 8억 원을 지원, 정수장으로 유입된 조류 독소와 맛·냄새 물질을 제거하여 식수 안전을 확보할 계획이다.
한강청은 5월부터 9월까지 한강청 홈페이지를 통해 조류 발생 정보와 팔당호 주변 항공 사진을 공유하고, 조류 경보 발령 시에는 관련 기관에 즉시 통보하며, 온라인 매체 및 도로 전광판을 활용하여 조류 발령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재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