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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고위험 산모·신생아 집중치료 강화에 17억 원 투입

산과 전문의 이탈 방지 및 진료 협력체계 구축으로 의료 공백 최소화

작성일 : 2025-04-30 01:50

경기도가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에 대한 집중 치료를 강화하기 위해 도내 4개 권역모자의료센터에 총 17억 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는 고위험 산모 증가에 따른 선제적 대응책으로 풀이된다.

경기도는 고위험 산모 진료의 최전선에서 헌신하는 산과 전문의들의 이탈을 막기 위해 권역모자의료센터 정상화 운영에 13억 원을 투입, 산과 전문의 추가 수당 및 신규 인력 확충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신생아집중치료실(NICU) 전담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에 대한 수당으로 4억 원을 지원하여 전문 인력 확보에 힘쓸 예정이다. 현재 경기도에서는 분당서울대병원, 아주대병원, 고려대안산병원, 국민건강보험공단일산병원에서 권역모자의료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경기도는 권역별 고위험 산모·신생아 진료협력체계 구축에도 박차를 가한다. 최근 도는 보건복지부의 '모자의료 진료협력 건강보험 시범사업' 공모에 참여, 남부권역은 분당서울대병원과 아주대병원이, 북부권역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일산병원이 대표기관으로 선정되었다. 선정된 네트워크는 3개 대표기관을 비롯해 7개 중증치료기관, 33개 지역 분만기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달 말부터 2027년 12월까지 고위험 산모·신생아 진료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기관별 차등 수가로 보상받게 된다.

경기도는 2021년부터 분만취약지 분만산부인과 지원사업을 통해 경기도의료원 포천병원에 운영비를 지원, 포천시 등 인근 취약지역의 분만 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최근 10년간 경기도 출생아 수는 35% 감소한 반면, 35세 이상 고령 산모는 74%, 다태아, 조산아 등 고위험 분만은 5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시간 상시 대기, 소송 위험, 낮은 보상 등으로 인한 산과 기피 현상은 산과 전문의 및 전공의 배출 감소로 이어져 고위험 분만 의료 공백이 점차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고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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