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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컬처밸리 사업 재개, 민간 공모 조건 대폭 완화

경기도, K-컬처밸리 사업 민간 공모 조건 완화...2026년 5월로 조정 발표

작성일 : 2025-04-30 12:29 수정일 : 2025-04-30 23:36

경기도가 K-컬처밸리 사업의 성공적인 재개를 위해 민간 공모 조건을 대폭 완화했다고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가 밝혔다. 김 부지사는 "이번 조치는 민간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제안을 유도하고, 국내외 최고 수준의 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기도는 지난해 6월 CJ라이브시티와의 협약을 해제한 후, '원형 유지, 신속 추진, 책임 자본 확충'이라는 3대 원칙을 제시하며 K-컬처밸리 사업 재개를 추진해 왔다. 올해 1월에는 K-컬처밸리 내 T2 부지 약 15만8천 제곱미터에 대한 민간 공모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공모에서는 사업 범위를 아레나 단독 또는 T2 부지 전체로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사업 추진 방식을 1단계 아레나 사업과 2단계 기타 부지 사업으로 구분하여 단계별 추진이 가능하도록 변경했다. 개발 밀도와 허용 용도 역시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도록 하여 향후 지구 단위계획 변경을 검토할 예정이다. 단, 아파트 및 오피스텔 개발은 허용되지 않는다.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주간사의 신용평가등급 요건을 삭제하고, 책임 있는 사업 추진을 위해 자기자본비율 최소 10% 유지 조항을 신설했다. 컨소시엄 구성도 유연하게 변경하여 계약 체결 후 경기주택도시공사의 승인을 통해 출자자 구성 및 지분율 변경을 허용하며, 계약자의 책임 하에 임대 권한을 제3자에게 양도할 수 있도록 전대를 허용했다.

민간 기업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체상금은 토지 공시지가와 아레나 구조물 매매대금 합계액의 30%를 상한선으로 설정했다. 대부료는 사업 시행자가 실제 사용 시기에 부과하는 단계별 구분을 통해 부담을 낮출 계획이다.

현재 공정률 약 17% 수준의 아레나 구조물에 대해서는 기본 협약 체결 전 경기주택도시공사의 비용으로 안전 점검을 실시하여 구조물 사용에 문제가 없음을 확인할 예정이다.

공모 기간은 4월 30일부터 9월 30일까지 5개월간 진행되며, 참가 의향서는 6월 9일까지 접수한다. 10월에는 평가위원회를 구성하여 평가 절차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내년 2월까지 협약 체결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공사 재개 시기는 기존 2025년 12월에서 약 6개월 순연된 2026년 5월 말로 예상되며, 준공 시기도 2028년 6월에서 2029년 12월로 조정될 전망이다. 김 부지사는 "일정 지연은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기업들이 제시한 의견을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하며 이해를 구했다.

김 부지사는 "이번 완화된 공모 조건을 바탕으로 K-컬처밸리를 세계적인 문화관광 랜드마크로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GTX-A 개통으로 인한 우수한 접근성과 주변 킨텍스, EBS 등과의 시너지 효과를 언급하며 민간 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고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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