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Ⅱ

안성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기피시설 지목 보도에 "사실과 달라" 반박

LNG 공급관 설치 무산 관련, SK E&S의 일방적 결정에 따른 행정적 판단 강조

작성일 : 2025-05-02 02:56

최근 일부 언론에서 안성시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기피시설로 지목해 LNG 공급관 설치가 무산됐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안성시는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하며 시의 입장과 경과를 상세히 밝혔다.

경기 안성시는 해당 보도가 시의 입장과 그간의 상황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10월, SK E&S는 용인시 관내에 다수의 설치 루트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안성시를 경유하는 LNG 공급관로 설치를 위한 도로관리심의를 신청했다. 이에 대해 안성시는 같은 해 12월, 지역 주민 의견 수렴과 안성시 경유의 불가피성에 대한 보완을 SK 측에 요구했으나, SK 측은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

시는 올해 1월 재차 보완을 요청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고, 결국 도로관리심의 신청을 반려했다. 이후 용인시 양지면 방향으로 공급관 매설 노선이 최종 결정되었다.

안성시는 LNG 공급관로 건설 루트가 주민 의견 수렴은 물론, 시와의 사전 협의 없이 SK 측의 일방적인 결정으로 추진됐다고 비판했다. SK 측이 합리적인 대안 없이 무책임한 태도로 노선 선정과 변경을 결정하며 지역사회의 신뢰를 저해하고 있다는 것이다.

시는 공급관 경로 문제가 주민의 생존권과 환경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사안임을 강조하며, 이는 단순한 님비(NIMBY) 현상으로 치환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안성시의 보완 요청은 주민의 안전과 건강을 고려한 행정적 판단이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더욱이 안성시는 2021년 SK하이닉스, 용인시, 경기도와 상호 신뢰 구축을 위한 상생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따라서 이번 보도는 불필요한 오해를 야기하고, 안성시와 용인시 간의 신뢰를 훼손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안성시는 반도체 산업을 중요하게 인식하며, 국가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취지에 공감하고 있다. 이는 기사에 언급된 반도체 단지를 기피시설로 지목한다는 내용과는 상반된다.

시는 2023년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선정 이후, 반도체 산업을 지역 발전의 핵심 동력으로 삼아 적극 육성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관내 반도체 기업을 대상으로 연구 및 분석 장비 지원, 시험평가 및 인증 지원 등 실질적인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기반 마련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조성 중인 동신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용인·평택 등 인근 대규모 반도체 산단을 연결하는 핵심 배후 도시로의 성장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다.

김보라 시장은 "앞으로도 안성은 지역 발전과 주민 이익, 인근 도시와의 상생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개발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각종 현안에 대해 관계 기관과의 협의와 조율에 앞장서는 한편, 산업 육성과 안전, 환경 보호가 조화를 이루는 지속 가능한 안성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판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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