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 종합

인천공항, 조류탐지 레이더 도입 추진...2026년 본격 운영 목표

작성일 : 2025-05-06 17:18 수정일 : 2025-05-06 17:21

인천국제공항공사가 항공기 조류 충돌(Bird Strike) 사고 방지를 위한 '조류탐지레이더' 도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항공 안전을 강화하고, 조류 충돌로 인한 잠재적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공사가 도입할 예정인 조류탐지레이더는 전파를 이용해 공항 인근 및 항공기 이·착륙 경로상의 조류 접근을 실시간으로 탐지하는 시스템이다. 관제사와 예방 인력은 이 시스템을 통해 조류의 규모, 고도, 속도, 이동 경로 등 다양한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야간이나 악천후, 원거리 등 육안으로 식별하기 어려운 환경에서도 조류 현황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어 조류 충돌 사고 예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류 충돌은 항공기 이착륙 또는 운항 중 조류가 항공기 엔진이나 동체에 충돌해 발생하는 사고로, 공항 내 대표적인 항공기 안전운항 위해 요소로 꼽힌다. 이러한 위험 때문에 체계적인 예방 대책 마련이 항공업계의 시급한 과제로 부상했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지난 2월, 실효성 있는 조류 예방 활동을 위한 적정 성능 및 기준이 포함된 한국형 조류탐지레이더 모델 마련을 추진했다. 그 결과, 지난 4월 30일 인천공항을 포함한 국내 7개 공항을 우선 설치 공항으로 확정 발표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정부가 제시한 레이더 모델 기준에 부합하면서 인천공항에 특화된 조류탐지레이더 도입을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 올해 설계 용역을 거쳐 2026년 본격적인 장비 구축 및 운영을 개시하고, 2027년까지 최적화 과정을 통해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도입되는 레이더 시스템은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조류 충돌 위험 관리를 가능하게 할 뿐만 아니라, 계절별 조류 현황 및 이동 패턴 등에 대한 데이터 축적 기능도 포함하고 있다. 공사는 향후 수집된 자료 분석을 통해 주변 서식지 관리 및 퇴치 계획 수립에도 적극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동희 기자  

경/인 종합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