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가 수지구 상현동 일대에 '심곡서원 역사공원' 조성을 위한 기공식을 지난 9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행사에는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을 비롯해 심곡서원 관계자, 지역 단체장, 그리고 주민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상일 시장은 축사를 통해 심곡서원이 국가 사적으로 지정된 지 10년 만에 역사공원으로 새롭게 태어나는 것을 기념하며, 역사공원 내 기록관과 박물관 기능을 수행할 라키비움, 그리고 교육관이 조광조 선생의 애국심과 개혁 정신을 널리 알리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조광조 선생이 화순 유배지에서 사약을 받기 직전 남긴 절명시를 인용하며, "나라를 걱정하는 마음을 자신의 집안일처럼 여겼던 선생의 정신을 용인 시민과 대한민국 국민들이 가슴에 새긴다면, 갈등을 넘어 국가와 지역 발전에 힘을 모을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총 166억 원의 사업비(국비, 도비, 시비 포함)가 투입될 예정인 이 사업에 대해 이 시장은 차질 없이 추진하여 방문객들에게 의미와 교훈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심곡서원은 조선 중기 유학자이자 개혁가였던 정암 조광조 선생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기 위해 건립되었으며, 2015년 국가 사적으로 지정되어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용인시는 심곡서원의 역사성과 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선조들의 정신과 전통을 계승하기 위해 시민들이 쉽게 접근하고 즐길 수 있는 역사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에는 국비 35억 8000만 원과 도비 65억 원을 포함한 총 165억 80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역사공원에는 2365㎡ 규모의 녹지와 탐방로가 조성되며, 연면적 3972㎡,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교육관이 신축될 예정이다.
2026년 12월 준공 예정인 교육관에서는 심곡서원의 전통문화 프로그램과 용인시가 운영하는 다양한 교육 및 체험 활동이 진행될 예정이다. 용인시는 이를 통해 세대 간 소통과 전통문화 계승이 이루어지는 열린 역사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판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