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가 백령도와 대청도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 절차가 일시 중단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는 유네스코 국제지구과학·지질공원 프로그램(IGGP)이 지난 5월 22일 북한으로부터 서면 반대 의견을 접수, 이를 인천시에 통보한 데 따른 조치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가이드라인 제5.4(iv)조에 따르면, 회원국의 서면 반대 의견이 접수될 경우 과학적 평가가 중단되며, 해당 회원국이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2025년 6월로 예정됐던 현장 실사 일정을 보류하게 됐다.
인천시는 그동안 지역 사회 및 전문가들과 협력하여 백령·대청 지역의 지질학적 가치를 입증하고, 관련 기반 시설 조성 및 주민 참여 확대를 위해 노력해왔다.
유정복 시장은 "매우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향후 절차 재개를 위해 정부와 협력하여 구체적인 반대 내용을 파악하고 외교적 해결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덧붙여 "그동안 준비한 인프라와 프로그램은 지역 사회와의 지속적인 협력 기반으로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임동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