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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특례시, 중국 양저우시와 협력 방안 모색...반도체 중심 도시 도약 발판, 산업·문화 교류 논의

작성일 : 2025-05-27 01:28

용인특례시가 중국 장쑤성 양저우시 대표단과 만나 양 도시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양저우시의 요청으로 성사되었으며, 반도체 산업 중심 도시로 발돋움하는 용인특례시와의 산업 및 문화 교류 협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양저우시 대표단의 제안에 대해 "두 도시가 협력하여 상호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겠다"고 약속했다. 용인특례시와 양저우시는 각각 해외 도시와 처음으로 자매결연을 체결한 특별한 인연을 갖고 있다.

간담회에서 이 시장은 용인특례시를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중심지로 소개하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대규모 투자로 반도체 클러스터가 조성 중임을 강조했다. 그는 "이 초대형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용인은 단일 도시로서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저우시 대표단은 용인특례시의 반도체 및 첨단 인공지능 산업과 양저우시의 자동차 산업을 연계한 경제·무역 분야 협력을 제안했다. 또한, 오는 10월 중국 장쑤성 옌청에서 열리는 '제26회 한중일 지방정부 교류회의'에 용인특례시를 초청했다.

이와 함께 양저우시는 양주당성유적지 박물관 내 '최치원 기념관'을 활용한 청소년 및 학교 간 교류 방안을 제시했다. 최치원은 신라시대 문신이자 유학자로, 중국에서 벼슬을 지낸 인물이다. 용인특례시는 지난 2007년 양저우시에서 열린 최치원기념관 개관식에 대표단을 파견한 바 있다.

이상일 시장은 "2500년의 역사를 지닌 양저우시는 해상 유통의 중심지이자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대도시"라며 "25년 이상 우호 관계를 이어온 양 도시의 교류와 협력이 더욱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산업 및 청소년 분야 교류 제안에 대해서는 용인특례시 기업과 교육기관의 의견을 수렴하여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천쥔 양저우시 부시장은 "자매도시 체결 25주년을 맞아 용인을 방문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용인특례시의 빠른 발전에 깊은 인상을 받았으며, 반도체 산업과 차세대 에너지·자동차 산업의 협력을 통해 동아시아 도시 협력의 모범 사례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간담회 후 양측은 기념품을 교환하고, 양저우시 대표단은 용인테크노밸리를 방문하여 첨단산업 및 반도체 산업 관련 기업을 시찰했다. 용인특례시와 양저우시는 1997년 교류 의향서를 교환한 이후 우호 협정(1997년)과 자매결연(2000년)을 체결하며 오랜 우호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서판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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