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의회가 26일부터 6월 27일까지 33일간의 일정으로 제74회 정례회를 개회하고 본격적인 의정 활동에 들어갔다.
다만, 6월 3일 실시되는 제21대 대통령 선거로 인해 6월 4일까지는 휴회하며, 이후 6월 5일부터 공유재산관리계획심사특별위원회 등의 일정이 재개될 예정이다.
이번 정례회에서는 의원 발의 조례안 15건, 규칙안 1건, 집행부 제출 조례안 13건, 동의안 3건, 의견 청취 1건 등 총 43건의 안건이 상정되어 사회복지, 도시계획, 안전, 행정 전반에 걸친 심도 있는 심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박두형 여주시의회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여주시는 2025 관광 원년의 해 선포식과 출렁다리 개통 등으로 지역 발전의 기틀을 다져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정례회를 통해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시정 전반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박 의장은 "한강수계법 개정, 중첩 규제 개선, 공정무역 기반의 농업정책 등을 중심으로 의원 연구단체가 활발히 운영 중이며, 전문적이고 선진적인 의정을 열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여주시의회는 시민 참여 확대를 위해 지난달부터 매달 '일일 명예의장 제도'를 도입하여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번 제74회 여주시의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는 점동면 주민자치위원회 김현숙 위원장이 두 번째 일일 명예의장으로 위촉되어 본회의를 참관하며 실질적인 의정 활동을 체험했다.
여주시의회는 시민의 알 권리 보장을 위해 방청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방청을 희망하는 시민은 의회 홈페이지 또는 방문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또한, 의회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 생중계를 시청할 수도 있다.
이어 이상숙 의원 자유발언이 이어졌다. 이상숙 의원은 '2025년 관광 원년의 해'를 맞아 여주시가 대한민국 대표 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장애인 등 관광 배려 계층을 위한 편의시설 확충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여주시가 풍부한 역사와 문화,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갖춘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관광 인프라 부족으로 지역 경제에 큰 보탬이 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충우 시장은 2025년을 '관광 원년의 해'로 선포하고 역사·문화·관광이 공존하는 최고의 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비전을 제시했다. 이 의원은 이러한 노력이 단순히 방문객 수 증가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포용적 관광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필수적인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여주시는 남한강 출렁다리 개통으로 새로운 랜드마크를 갖추게 되었으며, 관광객 600만 명 유치를 목표하고 있다. 그러나 이 의원은 관광산업 활성화와 지역 경제 선순환을 위해서는 관광객 모두가 불편 없이 방문할 수 있는 안전한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최근 출렁다리와 일부 관광지에 장애인 편의시설이 갖추어져 있지만, 여전히 다수의 관광지와 공공시설에는 관광 배려 계층을 위한 편의시설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읍·면·동 청사 등 공공청사조차 장애인 접근성이 떨어지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이 의원은 모든 신규·기존 관광지와 공공시설에 대한 장애인 편의시설 실태 전수조사 및 단계별 개선 로드맵 수립, 출입구 경사로 및 장애인 전용 시설 설치, 장애인 전용 주차장 및 전동보장구 충전소 확충, 관광 종사자 및 공직자 대상 무장애 관광 인식개선 교육 실시, 관광약자를 위한 맞춤형 체험 프로그램 개발, 무장애 관광 안내지도 제작 및 배포, 민간 영역과의 협력을 통한 무장애 관광 생태계 조성 등을 해결 방안으로 제시했다.
이 의원은 "관광은 소수의 전유물이 아니라 모두의 권리"라며 "여주시가 선포한 '관광 원년의 해'가 실질적인 변화와 혁신의 출발점이 되려면 관광 배려 계층의 불편과 차별 해소에 정책 최우선 순위를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재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