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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목원, 세계식물원교육총회 동아시아 최초 개최

50여 개국 1,600명 참여, 기후위기 시대 식물원 교육의 미래 논의

작성일 : 2025-06-05 03:44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국제식물보전연맹(BGCI)과 공동으로 제11차 세계식물원교육총회(ICEBG 2025)를 오는 9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코엑스와 강원 양구 DMZ자생식물원 일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총회는 전 세계 수목원·식물원 및 관련 기관들이 모여 생태·환경 교육의 최신 동향과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다.

국립수목원, BGCI,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공동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는 50여 개국에서 약 1,600명의 교육 전문가, 생태·환경교육 관계자, 연구자, 학생 등이 참여한다. 참가자들은 기후위기 시대 지구 시민을 위한 식물원 교육의 미래와 역할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펼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총회는 국립수목원이 생물다양성 보전 활동, 대중 인식 제고 교육, 국제 네트워크 기반 지역 협력 등에서 거둔 성과를 인정받아 2023년 개최지로 선정되었다. 1991년 네덜란드에서 시작된 이래 동아시아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총회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국립수목원 측은 "이번 총회가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될 예정"이라며 "국내에서도 수목원, 학계, 지자체 등에서 1,300명 이상이 참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개회식에서는 최재천 교수와 샤바즈 칸 유네스코 동아시아 소장의 기조강연이 예정되어 있다. 이유미 교수를 비롯한 국내외 주요 연사들은 5개 소주제에 대한 발표와 함께 총 64개 세션에서 140건의 발표와 45건의 워크숍을 진행한다. 총회에서는 포용성과 지역사회 참여, 청소년 활동, 첨단기술, 융복합 교육 등 주요 의제를 중심으로 식물원 교육의 미래를 모색할 예정이다.

폐회식에서는 BGCI와 국립수목원이 공동으로 '제11차 세계식물원교육총회 성명서'를 발표한다. 성명서는 기후위기 대응, 생물다양성 보전, 포용적 식물교육 강화를 위한 국제 협력 방향을 담고 있으며, 전 세계 참가자들이 공유한 사례와 논의를 바탕으로 작성된다. 국립수목원 관계자는 "이번 성명서 발표가 동아시아 최초 ICEBG 개최의 역사적 의미를 반영하고, 식물원이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의 핵심 교육 플랫폼임을 국제사회에 선언하는 상징적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총회 마지막 날에는 국립수목원의 분원인 DMZ자생식물원에서 특별세션과 DMZ특별음악회가 열린다.

한편, 국립수목원은 이번 총회를 계기로 중앙아시아 10개 기관, 유네스코 동아시아지부, 하버드대학교 아놀드수목원과 양자·다자 간 협약을 체결한다. 국립수목원 측은 "이번 협약이 산림 및 식물 교육 분야의 국제 협력 기반을 강화하고, 국립수목원의 국제적 위상과 대한민국의 대외 신뢰도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협약식은 6월 8일부터 9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이정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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