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의회가 2002년 미사동에 조성된 미사경정장 부지의 반환을 촉구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금광연 하남시의회 의원은 "미사경정장이 본래의 공공 목적과 달리 사행성 사업에 이용되고 있다"며 부지 반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미사경정장은 1986년 아시안게임과 1988년 서울올림픽 당시 조정 및 카누 경기장으로 사용된 국가 체육 시설이다. 1995년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시민을 위한 레저 및 휴식 공간으로 미사리경정공원을 개장했으며, 2002년부터 경정장을 운영해왔다.
그러나 경정 사업의 사행성 문제와 주차난, 소음 등 관련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면서 시의회는 2일 제340회 정례회에서 금광연 의원이 대표 발의한 '미사경정장 부지 반환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금 의원은 "미사경정장이 국제적, 국가적 체육 활용이 종료된 후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사행성 경정사업장으로 활용되어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지적하며, "하남시민은 정당한 권리를 박탈당한 채 수십 년 동안 불이익을 감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금 의원은 미사강변도시, 위례신도시, 감일지구 등 대규모 주거단지가 밀집한 하남시의 상황을 고려할 때 공공 여가 공간 확보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하남시의 71.84%가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공공체육, 문화, 예술 공간을 위한 부지 확보가 어려운 현실을 언급하며 부지 반환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이에 시의회는 건의안을 통해 정부에 미사경정장 부지의 조속한 하남시 반환, 국민체육진흥공단의 부지 반환 절차 즉각 착수, 하남시장의 미사경정장 시민 환원을 위한 전면적 정책 행동 착수 등을 촉구했다.
한편, 이번 정례회에서는 '2024회계연도 결산 승인의 건'을 포함한 총 17건의 안건이 심사될 예정이다. 금광연 의장은 "결산심사는 다음 연도 예산편성의 방향을 가늠하고 건전재정 확충의 기초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김재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