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Ⅱ

신안산선 붕괴사고, 넥스트레인 진상규명 '미온적' 논란

광명시 지하사고조사위, 자료 제출 요구에 넥스트레인 '묵묵부답'…행정처분 검토

작성일 : 2025-06-11 21:56

신안산선 공사현장 붕괴사고 발생 이후 두 달이 지난 현재까지도 시행사인 넥스트레인이 사고 원인 규명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광명시가 구성한 지하사고조사위원회의 자료 제출 요청에도 불구하고, 넥스트레인은 적극적인 협조를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경기 광명시에 따르면 넥스트레인은 지하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설치된 조사위원회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사고 관련 자료 제출에 상당한 지연을 보였다. 지난 5월 13일 자료 제출 요청을 받은 후 20일이 지나서야 첫 자료를 제출했으며, 제출된 자료에는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핵심 문서들이 누락된 상태였다. 특히 실시설계도서와 지하수 유출 관련 자료가 포함되지 않아 의도적인 회피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넥스트레인은 설계회사 및 포스코이앤씨에 공문을 전달해 자료를 확보했다고 주장하지만, 구체적인 상황 설명은 부족한 상태다. 이에 대해 광명시 관계자는 “사고 발생 월인 4월의 중요 자료가 미비해 조사가 한 달 넘게 진전되지 않고 있다”고 전하며, 시행사의 협조를 촉구했다.  

광명시는 넥스트레인과 포스코이앤씨에 신속한 사고 원인 규명과 피해 보상을 요구하는 동시에, 자료 제출에 비협조적인 태도에 대해 행정처분 등 법적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안에 대해 강력한 대응 의지를 표명하며 공공 안전 확보와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이번 사건은 공공 인프라 사업의 안전 관리 문제와 시행사의 책임 의식 부재를 드러내는 사례로 평가된다. 전문가들은 철저한 원인 규명이 이루어져야만 향후 유사 사고 예방과 피해자 보호가 가능하다고 강조한다.  

이재선 기자

사회 Ⅱ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