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권재 오산시장이 화성시 장지동에 추진 중인 초대형 물류센터 건립 계획에 대해 "26만 오산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라며 전면 백지화 투쟁을 선언했다.
이 시장은 축구장 73개 크기에 달하는 물류센터가 완공될 경우 오산 시민의 주요 생활권인 동탄신도시와 용인 남사읍 일대가 교통지옥으로 변하고 도시 브랜드 가치가 하락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산시에 따르면 해당 물류센터는 지하 7층, 지상 20층 규모로 아시아권 최대 규모로 예상된다. 물류센터가 완공되면 2027년 기준 인근 도로에 1만 5천여 대의 차량이 추가될 것으로 예측되며, 2030년 용인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가 가동되면 교통량은 더욱 폭증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오산시는 시행사 측에 재검토를 요청하고 경기도 광역교통정책과와 면담을 진행하는 등 적극적인 반대 입장을 표명해왔다. 지난 7일에는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과 연대를 약속했으며, 12일에는 물류센터 건립 반대 비상대책위원회와 간담회를 갖고 19일 동탄호수공원에서 반대 집회를 열기로 했다.
이권재 시장은 "지역 발전을 저해하는 물류센터 건립 반대에는 여야가 있을 수 없다"며 초당적 협력을 강조했다. 그는 "화성시가 오산시와 협의 없이 불도저식 행정을 펼쳐서는 안 된다"며 릴레이 서명운동까지 불사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이 시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오산·화성지역 하수처리장 신설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오산시는 2008년부터 화성 동탄신도시의 하수를 위탁받아 처리해왔으나, 도시 개발로 인해 하수 물량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 시장은 화성시의 소극적인 대응을 지적하며 공동 대응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