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는 평택국제학교 설립 및 운영법인으로 미국 워싱턴주 소재 애니 라이트 스쿨(Annie Wright Schools)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13일 열린 최종선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이루어졌다. 선정위원회는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됐으며, 본교의 분교 설립 의지, 실현 가능성, 명성도 등을 중심으로 4개 후보 학교를 평가했다.
애니 라이트 스쿨은 141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워싱턴주의 명문 사립학교다. 미국 교육 평가 플랫폼 니치(Niche)에서 워싱턴주 사립 K-12 학교 중 1위로 선정됐으며, 뉴스위크가 발표한 ‘상위 5% STEM 고등학교’에도 포함됐다. 졸업생의 30% 이상이 스탠퍼드, 프린스턴, MIT, 브라운 등 세계 대학 순위 100위권 내 명문대에 진학하는 뛰어난 교육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본교가 직접 분교 설립에 강한 의지를 보인 점이 이번 선정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애니 라이트 스쿨은 평택시가 제안한 지역 학생 우선 선발 방안 등 협상 조건을 모두 수용했으며,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이를 승인했다.
평택시는 국내법상 본교가 직접 학교를 설립·운영해야 하는 제약으로 인해 국제학교 유치에 어려움을 겪었다. 1차 공모에서는 우선협상대상 학교들이 이사회 동의를 얻지 못했고, 2차 공모에서도 협상 과정이 쉽지 않았다.
정장선 시장은 “평택시가 글로벌 인재 교육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설명했고, 학교 측도 이에 공감해 유치가 성사됐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평택국제학교 유치와 함께 내년에 착공 예정인 KAIST 캠퍼스가 완공되면 평택시의 국제도시 위상이 한층 강화되고 교육 수준도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평택국제학교는 서울·경기 지역 최초로 설립되는 국제학교로, 유·초·중·고 통합형(K-12)으로 운영된다. 고덕국제신도시 내 에듀타운에 위치하며, 부지 면적은 약 6만6000㎡(약 2만 평)에 달한다.
서판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