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이천시는 최근 지속되는 고온 다습한 기후가 이천쌀 생산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철저한 관리와 방제를 당부했다. 고온 현상이 계속되면 벼의 수정 불량과 등숙률 저하로 수량과 미질이 떨어질 우려가 크다. 특히 완전립 비율 감소가 생산성 저하로 이어진다.
이에 따라 새끼치기 완료 시점부터는 논에 자주 물을 대어 뿌리 활력을 증진시키고, 논물 온도를 낮춰 안정적인 생장을 유도해야 한다. 또한 고온으로 인해 흡수가 어려워지는 규산과 칼륨을 적절히 시용해 양분 결핍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서해안 지역에서 벼멸구 발생이 보고됨에 따라 이천시도 벼 병해충 예찰과 방제에 만전을 기할 것을 권고했다. 벼멸구와 애멸구 등 멸구류는 벼 줄기와 잎을 흡즙하며 바이러스를 전파해 피해를 키우는 주요 해충이다. 특히 벼멸구는 벼 밑동에 집중 서식하므로 정밀한 예찰이 필요하다. 방제 시에는 볏대 아래까지 약액이 충분히 도달하도록 살포해야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잎집무늬마름병은 질소비료 과다 사용과 밀식, 통풍 불량, 높은 온습도 조건에서 발병률이 높아진다. 병이 심화되면 볏대가 물러져 도복을 초래하고 수량 감소로 연결된다. 이를 예방하려면 지나친 밀식과 질소질 비료 과용을 피하고, 써레질 후 논 가장자리의 월동 균핵과 쭉정이를 제거하는 등 관리가 필요하다.
벼 생육 후기에는 세균벼알마름병과 이삭누룩병 발생 가능성도 존재한다. 관련 증상이 확인되면 등록 약제를 농약 안전사용 기준에 맞춰 적기에 사용하여 방제해야 한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지역특화 품종인 ‘알찬미’의 적기 방제 시기는 7월 말에서 8월 초이며, 이 시기에 살균·살충 기본 방제를 실시할 것을 권장한다”라며 “알찬미는 볏대가 굵고 강한 품종으로 질소질 비료를 적정량 시비하고 드문모 심기를 통해 병해충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다”라고 밝혔다.
김재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