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Ⅱ

김포시 말라리아 경보 추가 발령...경기도, 말라리아 군집사례 확산에 따른 방역 강화 조치

작성일 : 2025-07-16 22:08

경기도가 파주, 고양, 연천, 양주에 이어 16일 김포시에도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했다. 이번 조치는 전국 말라리아 주의보 발령 후 첫 군집사례 발생과 매개모기 개체수 증가에 따른 지역사회 내 유행 차단 목적이다.

말라리아 경보는 동일 시군구에서 매개모기 일평균 개체수가 2주 연속 5.0 이상이거나 첫 군집사례가 확인될 때 내려진다. 군집사례는 말라리아 위험지역 내에서 2명 이상의 환자가 증상 발생 간격 14일 이내, 거주지 거리가 1km 이내인 경우로 정의된다. 이번 김포시 경보는 양주시에서 첫 군집사례가 발생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경기도 내에서는 올해 7월 1일 파주시에서 첫 경보가 발령된 이후, 7월 8일 고양시와 연천군, 그리고 7월 15일 양주시로 확대됐다. 도는 환자의 추정 감염지역과 모기 서식 환경을 포함해 거주지 점검, 공동노출자 및 위험 요인 등을 확인하기 위한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포시는 추가 감시를 위해 지역 의사회와 약사회와 협력해 집중 홍보를 실시한다. 안전 문자와 언론 매체를 통해 해당 시군 거주자 및 방문자에게 감염 가능성을 안내하고 있다. 또한 환자 주변 및 매개 모기 서식지에 대한 집중 방제와 신속 진단검사, 예방약 제공 등 경보 발령에 따른 대응 조치를 적극적으로 수행 중이다.

7월 15일 기준 올해 국내 신고된 말라리아 환자는 질병관리청 잠정 통계상 총 271명이며, 이 중 경기도 환자는 152명으로 전국의 약 56.1%를 차지한다.

유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말라리아 위험지역에서는 매개모기 방제를 강화하고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면서 “특히 위험지역 거주자나 방문자는 의심 증상 발생 시 가까운 보건소나 의료기관에서 신속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경기도는 폭염 등 기후위기로 인한 건강 피해에 대비하고 기후 취약계층을 포함한 도민 전체의 안전망 구축을 위해 올해 4월부터 전국 최초로 ‘경기 기후보험’ 정책을 시행 중이다. 도민은 별도 가입 절차 없이 자동 가입되며, 폭염·한파로 인한 온열·한랭질환과 특정 감염병(말라리아, 쯔쯔가무시 등), 기타 기후재난 상해 사례에 대해 최대 50만 원까지 보험금을 지급받는다. 현재까지 총 62명이 혜택을 받았으며 이 중 절반인 31명이 말라리아 환자다.

고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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