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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 4개 시군 음식관광 활성화 추진

김포·포천·양평·연천, 체험과 스토리텔링 결합한 융합 관광지로 육성

작성일 : 2025-07-18 02:58 수정일 : 2025-07-18 03:19

경기도가 김포, 포천, 양평, 연천 등 4개 시군을 중심으로 음식과 식재료를 주제로 한 체험 및 스토리텔링 융합 관광도시 조성에 나선다. 이 사업은 ‘2025년 경기북부 음식관광 활성화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이르면 올해 가을부터 관광객 대상 홍보와 유치 이벤트가 시작될 예정이다고 도는 17일 밝혔다.  

음식관광은 단순한 맛집 방문을 넘어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체험과 이야기를 결합해 오감 만족을 제공하는 새로운 관광 트렌드다. 경기도는 잠재 관광자원이 풍부하지만 체류 관광객 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북부 지역에 집중했다. 지난 3~4월 시군 수요조사와 심사를 거쳐 최종 대상지를 선정했으며, 김포와 양평은 경기남부에 속하지만 인접해 북부 시군과의 연계 효과를 기대했다. 사업비는 경기도와 각 시군이 절반씩 분담한다.  

각 시군별 사업 내용은 다음과 같다. 김포시는 ‘힐링 미식투어’를 주제로, 넓은 평야에서 생산되는 금쌀과 고추장, 막걸리, 대명항 수산물 등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다. ‘김포 5味로드’는 △막걸리 양조장 체험과 둘레길 걷기 등 ‘마음, 쉼 투어’ △정미소 카페 방문을 포함한 ‘한국인은 밥심 투어’ △한지공예 체험 및 한강뷰 맛집 카페 방문 등을 아우르는 ‘체험에 진심 투어’ △떡 빚기 체험 중심의 ‘건강부심 투어’ △야경 명소 라베니체 감상을 즐기는 ‘야경은 덤 투어’로 구성된다.  

포천시는 대표 특산물인 이동갈비를 테마로 ‘포천 맛나서 반갑습니다’ 사업을 추진한다. 이동갈비를 활용한 디저트 개발과 유명 요리사 쿠킹쇼 개최가 예정돼 있다. 특히 1970년대 모습을 간직한 이동갈비골목을 배경으로 하는 ‘시간여행 워킹투어’를 포천 억새꽃축제와 연계해 지역 상권 활성화를 도모한다.  

양평군은 ‘양평 맛있을지도’ 사업을 통해 산채비빔밥 거리와 건강 뷔페, 농촌체험 등을 연계한 음식 스토리 지도를 제작한다. 매년 용문산 일대에서 열리는 산나물축제를 홍보하고, 체험형 쿠킹클래스 및 여행사 연계 미식투어를 추진하며 2030 세대를 겨냥한 미식 관광 브랜드 구축에 나선다.  

연천군은 동아시아 최초 선사시대 주먹도끼 발견지인 전곡리 유적에서 영감을 받은 ‘주먹도끼빵’을 포함해 지역 전통음식 10종을 개발한다. 경기도 관광테마골목사업 대상지인 연천 첫머리거리 일대에서 미식 축제를 개최하며, 지역 독립야구단 연천 미라클의 성공 스토리를 접목한 야구 게임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이들 시군의 풍부한 자연 경관과 경기도 및 경기관광공사의 지원사업이 결합돼 사업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2024년 외래관광객조사 결과 한국 방문 외국인의 80.3%가 식도락 체험을 가장 즐긴 것으로 나타나 이번 음식관광 활성화 사업이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고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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